NFL 오프시즌 업데이트 #1

 현재 NFL은 FA들의 활발한 이동으로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벌써 많은 선수들이 계약을 했고, 아직 미계약자들 중에서도 팀의 주전급으로 기용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이 불가피한 팀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올해 쿼터백 포지션에서는 A급으로 평가되는 수들이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서 선수이동에 따라 팀의 전력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 팀의 전체연봉 사정에 따라 좋은 선수지만 팀에서 방출하고 있는 선수도 종종 보이네요.  제가 Bears의 팬이기 때문에 Bears를 예로 들자면, DE Peppers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연봉이 너무 높은 관계로 Bears가 방출했는데요, 같은 디비전 라이벌인 Packers가 방출된지 얼마되지 않아 3년 계약으로 데려간 사례가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왠지 올해 경기에서 Bears를 상대로 원래 기량을 회복하면서 비수를 꽂을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ㅋ

 

쿼터백은 현재 시장에 별로 없지만 리시버들 중에서는 벌써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긴 상태이기 때문에 정리가 되는대로 A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동현황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FA 쿼터백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나마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Bears의 백업 쿼터백 McCown은 Buccaneers와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Buccaneers의 경우, 지난시즌 쿼터백은 2년차인 Glennon이었는데요,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한 쿼터백이기 때문에 McCown은 올시즌부터 주전쿼터백으로 나설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팀에서 미래 주전 쿼터백으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Glennon에게 좋은 멘토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백업 쿼터백이었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늦은 나이에 다시 주전으로 도약한 McCown이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와 더불어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Vick의 경우, 아직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지명도로 봤을 때, 주전 쿼터백이 보장되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는 모양새이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팀은 없어 보이네요.  아무래도 부상 전력이 많기 때문에 내구성 면에서 팀들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이번주에 Jets를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어느 팀으로 갈지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  다음 글에는 FA 리시버들을 중심으로 오프시즌 이동현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UPDATE: 결국 Jets와 계약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주전 쿼터백이 아닌 백업 쿼터백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