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올해 NFL 오프시즌(FA, Draft)의 승자는 누구?! 본문

sports/nfl 2014

올해 NFL 오프시즌(FA, Draft)의 승자는 누구?!

너커르 2014. 8. 8. 23:18

오프시즌은 FA와 드래프트를 통해서 팀을 전력을 최대한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해 성적은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각 팀들이 나름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포지션에 보강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과연 어떤 팀이 좀 더 알찬 오프시즌을 보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우선 전력보강을 알차게 잘한 팀으로는 Broncos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지난 시즌 주전 멤버였던 선수들이 많이 나가서 약화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원래 멤버들보다 조금 업그레이드된 선수들로 대체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네요.

 

우선 팀을 옮긴 선수들은 보면 지난 시즌 주전 러닝백이었던 Knowshon Moreno, WR Eric Decker, DE Shaun Philips, CB Dominique Rodgers-Cromartie, CB Champ Bailey 등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 지난 시즌 스쿼드에서 주전이었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점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전력약화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요, 사실 이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보강되어서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우선 러닝백은 Moreno가 나갔지만 그 자리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Montee Ball이 있고, WR Decker가 괜찮은 리시버지만 원투펀치인 Thomas Welker가 건재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Emmanuel Sanders를 영입함으로써 스피드가 탁월한 Sanders Broncos의 패싱게임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전 코너백들 역시 나갔지만 그 자리를 그들보다 좀 더 실력이 좋은 CB Aqip Talib 대체하면서 올해 1라운드에서 뽑은 CB Bradley Roby와 기존 멤버 Chris Harris 등의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좀 더 안정된 Secondary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세이프티 포지션에도 Browns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T.J Ward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Talib가 보녀준 Patriots에서의 지난 시즌과 그의 커리어, 그리고 Ward의 그동안 보여준 성적과 능력을 볼 때 다른 멤버들이 조금만 받쳐 준다면 Broncos Secondary 라인은 올해 작년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DE Philips가 나갔지만 그 자리를 Cowboys에서 실질적인 리더였던 DE DeMarcus Ware가 메움으로써 기존 멤버인 LB Von Miller와 함께 강력한 패스 러시 듀오를 형성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Ware Cowboys에 있을 때부터 강력한 패스러쉬를 바탕으로 많은 Sack을 만들어 냈는데요, 9년동안 리그에서 기록한 통산 Sack수가 117개에 이르고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한시즌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Sack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패스러시가 장점인 선수입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08년 시즌에는 무려 20개의 Sack를 기록하며 팀 프랜차이즈 기록과 타이을 이뤘고 그해 NFC Defensive Player of the year에 선정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7번이나 프로볼에 선정될 정도로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인데요, Cowboys가 쿼터백 Romo와 더불어 팀의 얼굴이자 리더였던 선수를 방출한 것이 조금 이해되지는 않네요.  82년생이기 때문에 아직 기량이 많이 쇠퇴했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인데요, Broncos가 재빨리 3년 계약으로 모셔(?) 오면서 Broncos의 강력한 패스러시는 올해 상대팀의 오펜스 라인과 쿼터백에게 아주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지난 시즌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스쿼드를 구성한 Broncos이기 때문에 핵심선수의 부상만 조심한다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일 것 같네요.  

 

이외에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팀 중에서는 Seahawks Patriots도 조용하지만 알찬 오프시즌을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Seahawks는 주목할만한 선수 영입은 없었고 오히려 지난 스쿼드에서 빠져 나간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력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팀의 핵심을 이루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장기계약으로 묶어 놓았고올해 드래프트에서 팀의 분위기와 전술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들은 잘 보강하면서 훨씬 안정적인 스쿼드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Patriots의 경우, CB Darrelle Revis를 영입하면서 빠져나간 Talib의 공백을 잘 메웠고지난 시즌 어려움에 겪었던 리시버 라인에 지난 시즌 Panthers에서 활약했던 Brandon LaFell를 보강하면서 스쿼드를 좀 더 강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DT Domonique Easley 부족했던 패스러시에 대한 부분도 잘 받쳐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조용하지만 적절한 보강을 했다고 평하고 싶네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 중에서 오프시즌을 잘 보낸 팀으로는 Bears, Jaguars, Browns, Raiders 등을 꼽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Bears의 경우,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수비라인 보강에 성공하면서 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고, Browns Jaguars는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쿼터백 포지션에 올해 드래프트로 다시 신예 쿼터백을 뽑고 기대하는 시즌이 되고 있습니다.  Raiders는 지난 글에서도 소개된 선수들이 있듯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알짜배기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안정적인 스쿼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프시즌의 진정한 승자는 위의 팀들이 아니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들이 되겠죠?!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전통적인 강자 Falcons Giants 등이 이번 시즌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도 참 기대가 되고 궁금해집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