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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장선배
NFL 7주차 경기 리뷰 본문
Chicago Bears vs Washington Redskins
Bears의 러닝백 Forte가 91 러싱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고도 아쉽게도 진 경기가 돼 버렸습니다.
Bears는 올해 수비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도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보이지 않으면서 괜찮은 공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막판 다시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팀의 주장이자 쿼터백이 Cutler가 경기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는데요, 만약에
부상이 심각하다면 올해 Bears의 성적도 급락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이는 치명적인 부상이네요.
Redskins는 러빙백 Helu가 역시 3개의 터치다운에 41 러싱야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는데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에 나온 러싱 터치다운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네요.
Bears에서 Punt return과 Kickoff return을 전담하고 있는 Hester는 작년 극심한 슬럼프를 보내고 난 후 올해는
WR로서의 역할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Returner로서의 역할만 전담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오늘 드디어 참 오랜만에
Punt return을 터치다운으로 연결했습니다. 이로서 Hester는 Dion Sanders의 return touchdown 갯수와
동률이 이루게 됐습니다. 데뷔 초에 너무 쉽게 터치다운을 연결시켰던 Hester가 거의 2년만에 드디어 다시 터치다운을
연결시킴으로써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Packers가 이기고 Lions와 Bears가 패함으로써 Packers는 초반 부진을 딛고 드디어 처음으로 디비전 선두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역시 Packers는 최근 몇년간 디비전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같은 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Denver Broncos vs Indianapolis Colts
Manning이 다시 전 소속팀이었던 Colts의 홈으로 돌아온 역사적인 경기이자 올해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두팀의 대결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Broncos는 경기 종료 막판 결정적인 Fumble을
기록하면서 Colts에게 시즌 첫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쿼터백의 대결에서는 작년 전체 1순위인 Luck이 Manning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Manning이 전체적으로 나은 성적일 수도 있었지만 Manning은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반면에, Luck은 인터셉션이 없는 기록이기 때문에 경기를 승리한 Luck에게 판정승을 주고 싶네요.
Broncos 입장에서는 턴오버가 경기를 망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Returner인 Holiday가 2개의 Fumble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어 준 것이 참 아쉬울 것 같네요. 오늘 경기도 Manning이 못해서라기 보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온 턴오버들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생각됩니다. Luck은 자신이 차세대 리그 최고 쿼터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퍼포먼스를 강하게 남긴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올해 신예 쿼터백들 중에서 제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동시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무패 행진 중인 Broncos를
격파함으로써 자신들 또한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강력하게 어필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Manning은 만약 오늘 이겼다면 Brett Farve처럼 리그 32개 전체팀을 상대로 승리를 하는 두번째 쿼터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아쉽게도 패함으로써 기회를 잃었네요. Manning 은퇴 전에 다시 매치업이 성사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동시에 팀을 옮겨서 친정팀도 꺾어야 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기록입니다.
어쨌든 이번 경기 참 흥미진진했던 순간들이 참 많이 나와서 인상적인 경기였습니다. ^^
New England Patriots vs New York Jets
이 경기는 참 오랜만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TE Gronkowski의 첫 경기라서 관심이 갔던 경기였는데요, 사실 경기결과는
당연히 Patriots가 손쉽게 이길 것으로 봤는데 의외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Jets가 승리하는 이변(?)이 있었네요.
4쿼터 경기 종료 전 필드골로 동점을 만들어서 연장전에 갈 때만 하더라도 Patriots가 이길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연장전에서 애매한 심판판정이 Jets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연장전에 Jets의 킥커 Folk가 56야드 필드골을 시도했는데요, 이것이 빗나가면서 Patriots가 기회를 잡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한번도 선언된 적이 없는 unsportsmanlike conduct 파울이 Patriots에게 선언되고
15야드의 페널티가 부과되면서 Jets는 다시 공격권을 얻게 되었고 이후에 좀 더 짧은 거리에서 다시 필드골을 시도한
끝에 Jets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Patriots의 쿼터백 Brady는 다시 한번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주 강한 상대 Saints를 접전 끝에 이길 때만 하더라도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터치다운이 없는 경기를 기록하면서 올해만 벌써 두번째 터치다운이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것은 Brady에게 있어서 흔한 일은 아닌데요, 리시버나 오펜스 라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Brady 본인의 기량이
쇠퇴하고 있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TE Gronkowski는 복귀전에서 100야드가 넘는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면서 Patriots에게 희망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경기로 봐야할 것 같네요.
Patriots는 정규 리그에서 Jets에게 6연승을 기록중이었는데요, 이 기록도 중단됐고 더불어 같은 디비전에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12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 기록도 오늘 패배로 중단됐네요.
Houston Texans vs Kansas City Chiefs
주전 쿼터백과 러닝백을 비롯한 많은 부상자를 안고 있는 Texans와 올해 가장 큰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Chiefs의 경기.
이날 경기는 과연 Chiefs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이날은 Chiefs 수비의 승리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 주는 팀인 Texans보다 이날 Chiefs의 수비는 그 정석을 제대로
보여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 중반에 Texans이 잡았던 1st and goal 찬스에서
Chiefs의 수비가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필드골로 막은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전반적으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터치다운을 허용했다면 역전 당하면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야말로 짠물수비를 보여
주면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이날 경기를 보면서 Chiefs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공격도 많이 향상되었지만 수비도 안정되면서 참 균형잡힌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반면에, Texans는 주전들의 줄부상도 영향이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팀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경기 이전에 이미 15개의 턴오버를 범함으로써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요, 경기 막판까지 턴오버를 범하지
않으면서 오늘은 다르려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경기 종료 막판 추격을 하던 중에 다시 턴오버로 경기가 종료됨에
따라 다시 한번 무릎을 꿇고 말았네요. 사실 올해 턴오버가 많은 데에는 쿼터백 Schaub가 많은 기여를 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균형도 잘 잡히지 않은 모습이 보이면서 짜임새 면에서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이번주 경기에서 Broncos가 패함으로써 Chiefs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는 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003년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인 개막 7연승을 달리고 있는 Chiefs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한껏 높이면서
놀라움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시즌을 이어가고 있네요.
Giants는 Vikings을 상대로 드디어 첫승을 기록했는데요, Buccaneers에서 방출되어서 Vikings에 새 둥지를 튼
쿼터백 Freeman은 데뷔전을 가졌지만 아직 팀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또한, Vikings의 러닝백 Peterson은 지난주에 아들이 살해당한 이후로 아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두 쿼터백이 뛰어난 모습과는 거리가 먼 가운데 턴오버를 많이 범한 Vikings가
Giants의 시즌 첫 승을 허용했습니다.
Steelers는 접전 끝에 라이벌 Ravens에 승리함으로써 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쿼터백 모두 1개의 터치다운에 그쳤고, 러닝백들도 Rice가 45야드에 그쳤으며,
Bell은 93야드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지지부진한 시소게임 끝에 Steelers가 승리를 챙겼습니다.
Steelers가 경기 내내 앞서 가다가 종료 2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Ravens에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할
때만 하더라도 연패할 때 보였던 모습을 재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Big Ben이
필드골 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Ravens 입장에서는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게 되어 버렸습니다. Ravens의 쿼터백 Flacco는 작년 우승 후 대형계약을 맺었지만 작년에 좋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어느 스포츠나 대형계약은 조심하고 피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시켜 주는 듯 하네요.
디비전 우승을 놓고 현재 경쟁중인 Cowboys와 Eagles의 대결에서는 Cowboys가 쿼터백 Romo의 허접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Eagles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선발로 나선 Eagles의 쿼터백 Foles는 현재 부상중인 주전 쿼터백
Vick을 대신해서 나왔지만 말 그대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경기 중간에 부상으로 빠지게 됐고, 이어 등장한
Barkley는 Foles와 경쟁이라도 하듯히 인터셉션을 3개나 허용하면서 졸전을 펼쳤습니다. Foles는 지난 주
Buccaneers와의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주는 정말 지난 주
경기를 했던 그 선수와 동일 인물인지가 의심이 될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Sack을 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완전히 노마크인 리시버들에게 여러번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49ers와 Seahawks는 각 Titans와 Cardinals을 격파하면서 디비전 경쟁에서 두팀 모두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Seahawks의 쿼터백 Wilson은 모처럼 인터셉션 없이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매끄러운 경기를 했고,
49ers의 경우 Kaepernick이 패싱공격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지만 러싱공격이 효율적으로 전개되면서
3개의 러싱 터치다운(Gore 2개, Kaepernick 1개)을 기록한 끝에 손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제 리그에서 무패를 기록중인 팀은 Chiefs만이 남았습니다. 무패를 기록중인 팀이 Broncos나 Patriots 같은
팀이 아닌 Chiefs라는 사실이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맞서게 될 팀들 역시 강팀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상승세는 시즌 종반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4주 후에 맞대결을 하게 될 Broncos와의 경기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Bears와 Rams의 경우 이번주 쿼터백들이 부상을 당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Rams의 경우, 자유계약신분인 Tebow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전반적으로 Manning을 제외하면 쿼터백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고,
최근 강팀으로 군림했던 Falcons나 Giants, Ravens, Steelers 등의 부진도 의외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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