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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장선배
NFL 4주차 경기 리뷰 본문
벌써 시즌이 4주차로 접어 들었습니다. 조금씩 각 디비전의 전반기 구도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주였습니다.
후반기에 대반전을 이루어내는 팀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올시즌 전망이 밝은 팀과 어두운 팀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뉘어 지고 있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도 개인적으로는 경기결과가 의외인
경기들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억나는 경기를 중심으로 4주차 경기들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Chicago Bears vs Detroit Lions
같은 디비전의 라이벌 팀들의 대결, 3연승과 2승 1패로 디비전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이 모았던 경기였습니다. Bears가 이긴다면, 시즌 초반 2위와 경기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할 수 있는 기회였고, Lions 입장에서는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공동 1위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양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경기를 본 소감을 간단히 정리하면, Bears는 역시나 쿼터백이자 주장인 Cutler의 팀이었고, Lions는 올해
새로 영입한 러닝백 Bush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3경기와 다르게
이번 경기에서는 Cutler가 턴오버를 많이 범하면서 경기 중반 격차가 많이 벌어졌고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쿼터백 Cutler가 턴오버를 줄이면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느냐가 팀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Lions는 지난 몇시즌 동안 러닝백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새로 영입한
Bush가 그 부족분을 채워줌으로써 올시즌 전망을 밝게 한 경기였습니다. Bush는 1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139 러싱야드와 35 리시빙야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Bears의 러닝백 Forte도 1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95 러싱야드와 22 리시빙야드를 기록했지만 패배와 함께 빛이 바랬네요. Cutler가 경기 중반 3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것이 뼈야픈 패배로 이어졌고, 막판 추격해 봤지만 격차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이로서 이 두팀과 Packers, Vikings가 속힌 NFC North 디비전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작년에 이어 혼전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 흐름이 되고 있네요.
New England Patriots vs Atlanta Falcons
완벽하진 않지만 3연승을 질주중인 Patriots와 지난주 뼈아픈 패배로 인해 이번 경기 꼭 승리가 필요한 Falcons...
제대로 된(?) 리시버들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atriots는 그나마 리시버들이 조금 정신을 차리고 적응해
가면서 지난 경기들에 비해서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네요.
Patriots의 쿼터백 Brady는 인터셉션 없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316야드를 기록했고, Falcons의 쿼터백
Ryan은 2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인터셉션과 함께 421 야드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에서 보면 Ryan이 아주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점수차를 보면 그가 기록한 한개의 인터셉션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Ryan은 다른 팀들의 쿼터백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전반적으로 팀이 어려운 경기를 계속 하고 있네요. 그 이유를 이번 경기에서 찾아 본다면 레드존(Red Zone)
에서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야구로 치면 주자가 있을 때 적시타를 쳐 줘야
득점으로 연결되고 이길 수 있듯이, 미식축구도 상대방의 골라인 20 야드 이내로 진입했을 때 터치다운이나 필드골로
반드시 연결시켜야 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이번 경기 6번의 레드존 기회가 있었지만 단 1개의 터치다운만 기록한
것이 승리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Patriots는 러닝백 Blount가
부진한 주전 Ridley의 공백을 메워 주며 1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64 러싱야드를 기록했고, Ridley도 53 러싱야드를
기록한 반면에, Falcons는 새로 영입한 러닝백 Jackson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몇주 이탈하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백업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지 못했네요. 따라서, 러싱공격에서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팀이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팀을 터치다운 1개 차이로 이겼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Jones와 함께 콤비로 맹활약을 해야 할
WR White가 시즌 초반 계속 부진한 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막전 디비전의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Falcons는 1승 3패로 4연승을 기록한 Saints와 3경기차로 벌어지면서 쉽지
않은 이번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Patriots는 점차 전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WR Amendola와 TE Gronkowski가 가세한다면 훨씬 좋은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Philadelphia Eagles vs Denver Broncos
역시 Peyton Manning은 계속해서 이번 시즌 대단한 클래스를 보여 주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인터셉션 없이 4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327 야드를 기록했는데요, 위의 Ryan의 기록과 비교해 보면 전체 야드는
적지만 터치다운을 4개나 기록했다는 것에서 훨씬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됩니다. 이로써 Manning은 한달동안 1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는데요, 이것은 종전에 쿼터백들이 가지고
있던 14개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개막 첫달동안 기록한 최다 터치다운 기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1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개의 인터셉션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이것도 1960년에 기록을
세운 쿼터백 Milt Plum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1960년 이후 이것을 기록한 최초의 쿼터백이 되었네요.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올해 보여주는 Manning입니다. Manning으로 인해 Broncos를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인정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Broncos는 현재 Patriots와는 정반대로 리시버 라인이 리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따라서, 공격옵션이 많이 있기 때문에 Manning 입장에서는 공격이 훨씬 수월하고 득점도 잘 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Welker와 작은 Thomas(WR)가 터치다운을 2개씩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터치다운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Decker와 큰 Thomas(TE)도 각각 88야드와 43야드를 기록하면서 공격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기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는 많은 공격옵션들로 인해 마크에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Eagles의 쿼터백 Vick은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감독 하에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는데요, 이후 계속해서 작년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Seattle Seahawks vs Houston Texans
이번주의 빅매치 중에 한경기였는데요, 기대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Seahawks가 4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네요. 사실 Texans 입장에서는 2쿼터에만 20점을 득점하면서 경기 내내 승기를 잡고 있었는데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에 가서 진 것이 참 아쉬울 듯 합니다. 또한, 후반전에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Seahawks에게 추격의 기회를 준 것도 패인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막판까지 승기를 잡고 있던 Texans는 쿼터백 Schaub이 경기 종료를 3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인터셉션을
내 주고 그것이 터치다운으로 곧바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네요.
역시 Texans는 쿼터백 Schaub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계속적인 숙제로 남아 있네요.
4쿼터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14점을 리드하고 있었는데요, 터치다운을 기록하지는 못할지라도 쿼터백이
공격기회에서 시간을 좀 더 끌면서 경기운영을 잘 했더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다시 공격권을 넘겨 주고 실책을 범한 것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Seahawks는 이번 경기에서 공격이나 수비 모두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패배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막판 상대팀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어렵게 승리를 가져 갔습니다. 이로써 4연승을 기록했지만 Broncos가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반면에 Seahawks는 위태위태하면서도 위기를 잘 넘기면서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QB Wilson이 작년과 같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Wilson이 살아나지 못하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터치다운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총 패싱야드도 123야드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Baltimore Ravens vs Buffalo Bills
Ravens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쿼터백 Flacco의 부진과 함께 예상밖의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Flacco는 5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는데요, 수비가 리그에서 좋지 않은 Bills가 한 경기에서
5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일 정도로 Flacco는 많이 부진했습니다.
5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다면 Bills가 아주 손쉽게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Bills의 공격력 또한
좋지 않기 때문에 막판까지 경기는 접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판까지 추격하던 Ravens가
결국 마지막 추격에서도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네요.
작년 우승팀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올시즌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Ravens입니다.
공격에서는 Flacco가 부진한 것도 있지만 현재 Patriots처럼 리시버 진영이 Smith를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옵션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Jones는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TE Pitta도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후에 49ers로 트레이드 한
Boldin이 많이 그립고 아쉬울 것 같네요. 수비에서는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고 Fumble을 유발하는 등
그럭저럭 제 몫을 했다고 보여지지만 공격이 너무 부진한 하루였기에 이기기는 힘든 경기였네요.
이로써 Ravens가 속한 AFC North 디비전은 Steelers를 제외한 Bengals, Ravens, Browns가 각각
2승 2패로 공동 1위를 할 정도로 다른 디비전에 비해 성적도 좋지 않게 시즌 초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Cincinnati Bengals vs Cleveland Browns
이 경기도 역시 Bengals가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였는데요, 위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Bengals의 쿼터백 Dalton은 부진한 반면에, 쿼터백 Weeden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온 Browns의 쿼터백
Hoyer는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네요. Dalton은 터치다운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WR Green 역시 상대팀 CB Haden에게 꽁꽁 묶이면서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이 패인이네요.
Browns는 이번 경기에서 Bengals의 러싱 공격을 단 63야드만 허용하는 수비의 활약이 뒷받침되어서
적은 점수를 가지고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되었습니다.
Ravens와 함께 디비전 우승 후보이자 플레이오프에서 파란을 일으킬 팀으로 지목되던 Bengals는
디비전의 모든 팀들이 부진한 가운데 디비전 우승을 다투는 데에는 여전히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 정도의 경기력으로는 설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작년과 같이 1라운드 탈락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New York Giants vs Kansas City Chiefs
Giants는 결국 또 지고 말았고 반대로 올해 Chiefs의 상승세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좋네요.
결국 Giants의 문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펜스 라인입니다. Manning을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면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패싱공격이 원활하지 않으면 러싱공격도 활로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4연패를 당했지만 디비전의 다른 팀들도 올해 부진하기 때문에 (가장 성적이 좋은 Cowboys가 2승 2패)
빨리 회복한다면 디비전 우승 다툼을 벌일 수 있는 조건은 여전히 갖춰져 있지만 오펜스 라인을 비롯한
공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것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네요.
Chiefs는 이번 경기에서 Smith가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순간에 공격시간을 길게 가져 가면서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9ers는 같은 디비전 팀인 Rams를 맞아 지난 두경기의 부진을 딛고 쿼터백 Kaepernick이 공격력을 조금
회복하며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러닝백이 Gore가 오랜만에 터치다운 1개와 153 러싱야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Rams를 물리쳤네요. Seahawks가 현재 가파른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49ers가 디비전 우승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격과 수비 모두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Saints는 지난주 Falcons까지 물리치면서 3연승으로 상승세에 있는 Dolphins를 만나 시종 경기를
압도한 끝에 승리했네요. Saints의 쿼터백 Brees는 4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400야드가 넘는 야드를 기록하면서
Manning과 이번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쿼터백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주에도 Brees와 Graham이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Graham이
2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100 리시빙야드를 기록했네요. Patriots의 TE Gronkowski가 부상에서 언제 복귀하고
얼마만큼 활약을 해 줄지는 의문인데요, 작년에도 부상으로 제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 것에 반해 Graham은
꾸준히 자신을 실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이 리그 최고의 TE 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Steelers와 Vikings는 런던에서 경기를 가졌는데요, Steelers가 시즌 첫승을 올릴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Vikings의 수비는 5개의 Sack을 기록하며 좋았던 반면, Steelers의 수비는 지난 Bears의 경기에
비해 헐거워 지면서 RB Peterson과 WR Jennings에게 각각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첫승을 올릴 좋은
기회를 놓쳐 버렸네요. 안되는 팀은 역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 줬습니다.
Steelers의 공격은 강한 Vikings의 압박 속에서도 계속 추격하며 역전의 여지를 남겨둔 반면에, 수비는
지속적으로 너무 많은 야드와 점수를 허용하면서 무너진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Giants와 Steelers의 부진은 충격적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네요.
대부분의 팀들이 4경기를 치른 이 시점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리그를 압도하는 팀은 Broncos이고
압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 좋아 보이는 팀으로는 Saints, Seahawks, Patriots, Colts 정도일 것 같고,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는 팀들로는 Bears, Chiefs, Dolphins, Lions, Titans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기대되는 팀으로는 49ers, Packers, Falcons, Texans 의
네팀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이 팀들이 앞으로 어떻게 순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인 것 같네요.
© NF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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