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Playoff Challenge

오늘은 플레이오프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NFL.COM에서 제공하는 NFL Playoff Challenge이라는 판타지 게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게임은 실제로 경기에서 기록하는 선수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순위와 점수가 매겨지고 그것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이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매년마다 진행되고 있는 게임인데요,

수퍼볼이 끝난 시점에서 점수가 가장 높은 한명은 바로 그 다음해 수퍼볼 입장권을 비롯한 왕복 교통편 및

숙박비 등이 모두 제공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럴 확률이 아주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보는 것 보다는 이 게임과 함께 예상도 해 보고 자신이 지명한 선수들을 응원하면 더 재밌습니다.

우선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NFL.COM에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또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아쉽게도 미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에 계신 분들은 참여하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좀 치사한 조건인 것 같기도 합니다. ^^;;

가입했다면 이제 앞으로 벌어질 4주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실 선수를 선발하시면 됩니다.

선수 선발은 쿼터백(QB) 1명, 러닝백(RB) 2명, 와이드 리시버(WR) 2명, 타이트 앤드(TE) 1명, 킥커(K) 1명,

수비팀 1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 참여하는 8팀 중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은 선수를 팀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포지션별로 고르셔서 저장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쉽게 말하면 가산점 제도 같은 것이 있어서 플레이오프 한 라운드를 통과할 때마다 점수가 배가 됩니다.

예를 들면,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 있는 Ravens가 승리하고 올라갈 경우 Ravens에 소속된 선수들은

그 다음 경기에서 무조건 경기에서 기록한 점수의 2배를 받게 됩니다. 

단, 조건은 내가 그 선수를 와일드카드 라운드와 그 상위 라운드에서 계속 지명을 했을 때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Ravens의 RB Ray Rice를 러닝백에서 이번주 와일드 카드 라운드에서 지명을 해서 그 선수가

10점을 기록했고, Ravens가 승리하고 그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서 제가 다시 Ray Rice를 지명했고 그 선수가

그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했다면 제가 2라운드동안 Ray Rice를 통해서 획득한 점수는 10+(15X2)=40점이 됩니다.

만약 Ravens가 또 승리하고 올라갔고 세번째 라운드에서 제가 또 Rice를 지명하면 

그 라운드는 기록한 점수에 곱하기 3이 된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무조건 잘하는 선수를 선택한다고 해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잘하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어느 팀이 수퍼볼까지 올라갈지를 예측해서 그 팀의 선수들을 잘 배치한다면

나중에는 최대 점수에 곱하기 4를 한 점수를 획득하기 때문에 훨씬 더 점수를 많이 얻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각 컨퍼런스에서 수퍼볼에 올라갈 팀을 정해서 그 선수들을 잘 배치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도 있고,

응원하는 팀이 있거나 확실히 수퍼볼에 진출한다고 자신하는 팀이 있다면 그 선수들은 대부분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점수를 내는 방식이 조금 특이하기 때문에 따라서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고를 수 있는 선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든 팀의 선수들입니다.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뛰는 Broncos, Patriots, Falcons, 49ers의 선수들도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선수들을 이번주에 지명하면 그 선수가 이번주에 받을 점수는 0점입니다. 하지만, 다음주에

똑같은 선수를 지명하면 다음주 점수는 선수가 기록한 점수에 곱하기 2를 한 점수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를 택할지, 아니면 다음주에 경기를 하는 팀의 선수들을 택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방법은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 경기를 하는 팀중에 한팀이 수퍼볼까지 진출하고 그 선수들을 계속 지명하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2배, 3배, 4배의 점수를 준다고 하더라도 그 선수가 실제로 기록하는 점수가

너무 형편없다면 차라리 각 라운드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만한 선수를 고르는게 나을수도 있겠죠?! 

그리고 역시 스포츠는 이변이 있고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겠네요.

어쨌든 설명이 너무 두서가 없고 길어서 머리가 아프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삼아서

한번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고민을 해서 라이업을 짜 봐야겠습니다.

점수를 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어서 다 말씀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개략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쿼터백의 경우 25야드를 기록할 때마다 1점을 얻고, 패스로 터치다운을 기록하면 4점을 얻을 수 있으며,

인터셉션이나 펌블을 기록하면 -2점을 얻게 됩니다.

RB, WR, TE의 경우 10야드를 기록할 때마다 1점을 얻고, 터치다운을 기록하면 6점을 받을 수 있으면,

쿼터백과 마찬가지로 턴오버에 대해서는 -2점을 받습니다.

킥커의 경우, 거리가 49야드 이내인 필드골을 성공하면 3점을 얻고, 50야드 이상 필드골을 성공하면 5점을 받습니다.

터치다운 이후에 추가로 차는 킥을 성공하면 1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수비의 경우, 경기에서 허용하는 점수별로 점수가 주어지는데요, 상대를 0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치면 10점이고,

6점 이내로 막아내면 7점, 7~13점을 허용하면 4점, 14~20점을 허용하면 1점, 21~27점을 허용하면 0점, 

28~34점을 허용하면 -2점, 35점 이상을 내줄 경우 -4점까지 받게 됩니다. 수비에서는 이외에도 터치다운을 기록하면 6점,

인터셉션, 펌블, 세이프티를 기록하면 2점, Sack은 1점 등으로 점수를 계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는 마시고 재미삼아서 골라 보시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우승 가능성을 본다면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뛰는 선수들을 뽑고 싶기도 하지만

포지션별로 봤을때 와일드카드 라운드에 경기를 하는 팀의 선수들 중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고민이네요. ^^

그럼 모두 이번주 와일드카드 라운드 경기를 이 게임과 함께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