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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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nfl 2012

NFL 챔피언쉽 게임 리뷰

너커르 2013. 1. 22. 13:16



San Francisco 49ers vs Atlanta Falcons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Falcons가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수퍼볼에 진출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쿼터백 Ryan은 와이드 리시버 Julio Jones와 Roddy White, 그리고 타이트앤드 Tony Gonzalez까지 폭넓게 


이용하면서 49ers의 Secondary Line을 맹폭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던 49ers였기 때문에 그 벽을 허무는 Falcons의 공격은 아주 효율적이고 정확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Falcons는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차근차근 득점하며 추격해 온 49ers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네요. 마지막 결정적 기회가 있었지만 끝까지 살리지 못하면서 좌절하고 말았네요.


Falcons는 패싱공격에서는 아주 폭발력있는 화력을 선보였지만 반대로 러싱공격에서 49ers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데에 실패함으로써 한쪽의 편중된 공격이 49ers의 수비를 분산시키지 못한 것도 패인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러닝백 Turner의 공백이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 주었던 쿼터백 Matt Ryan은 3쿼터에서 중요한 순간에 인터셉션과 펌블을


기록함으로써 점수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Falcons의 수비는 지난 Seahawks와의 경기에서처럼 상대팀 TE Davis에게 106야드와 함께 1개의 터치다운을


헌납하고 49ers의 러싱공격도 고비마다 막아내지 못하면서 추격을 계속 허용하고 역전을 당한 것이 뼈 아팠네요.


이렇게 수퍼볼 진출이 좌절당하면서 시즌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Matt Ryan과 시즌내내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크레이지모드로 돌변하고 클러치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Ravens의 쿼터백 Flacco가 많이 


비교가 되겠네요. 아직 리그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받기에는 2% 부족한 Matt Ryan이네요.


49ers는 작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한 아픔을 딛고 수퍼볼에 진출했네요.


플레이오프에 들어설 때만 하더라도 NFL 2년차 신인인 쿼터백 Kaepernick이 과연 리더쉽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수 있는 것인가에 의문부호가 많이 붙었지만 이젠 모두가 인정하는 49ers의 공격 선봉장으로써


팀을 수퍼볼에 올려 놓으며 내년 시즌 전망도 한층 밝게 되었습니다.


49ers의 헤드코치인 Jim Harbaugh는 작년부터 팀을 맡아서 팀을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올해에는 수퍼볼까지 진출하게 팀을 정비함으로써 정말 뛰어난 리더쉽을 보여준 감독임을 증명했네요.   


한가지 옥의 티라면 킥커인 David Akers인데요, 오늘도 중요한 상황에서 또 다시 필드골을 실패함으로써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가장 성공률이 낮은 축에 속하고 있는 Akers는 팀의 불안요소인데요,


그래서 급하게 다른 킥커 Billy Cundiff를 영입했습니다. 과연 수퍼볼에서는 과연 누가 킥을 차게 될 것인지도


관심거리이자 49ers의 또 다른 근심거리가 되겠네요. 



Baltimore Ravens vs New England Patriots


이 경기는 한마디로 Face-off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도 역시나 크레이지 모드를 보여준 Flacco와 


Patriots의 쿼터백 Brady는 몸이 서로 바뀐 것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 경기였다고 생각되네요.


이 경기도 공교롭게도 전반에 앞서가고 있다가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는데요,


패한 팀 Falcons와 Patriots 모두 후반에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이 패배가 Patriots에게 더 충격적인 이유는 이 경기 전까지 Patriots는 홈경기에서 전반이 끝났을 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67번을 싸워서 모두 이기고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004년에 수퍼볼에 진출해서 패한 이후로 올해도 수퍼볼 진출이 좌절됨으로써 큰경기에서 승률이 좋지 않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고, 그와 더불에 4명이 부상을 당함으로써 참 뼈아픈 패배가 되었네요.


Ravens는 역시 자기들만의 팀컬러가 확실히 나오는 경기를 계속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득점력이 가장 좋다는 Broncos와 Patriots를 만나서 상대를 압박하며 득점을 저지하고


공격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Flacco가 실책없는 경기를 이끌어 감으로써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수준의 감각을 수퍼볼에서도 보여준다면 49ers에 밀릴 것이 없는 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Ravens가 수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작년 New York Giants에 이어서 와일드카드 라운드부터 시작해서


수퍼볼까지 점령하는 장면을 다시 연출하게 됩니다. 최근 몇년간의 기록을 살펴 보면 1위와 2위로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뛴 팀들이 대부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대부분 우승팀들이 와일드카드 라운드부터 시작하는 


팀들에서 나옴으로써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기고 있는데요, 올해도 Ravens가 결국 수퍼볼까지 올라왔네요.


Ravens의 쿼터백 Flacco는 지난 글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이래로 크레이지 모드로 돌변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올해 수퍼볼까지 진출하면서 수퍼볼을 경험한 쿼터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역선수 쿼터백 중에는 6명만


있고 그 이름만 들어도 리그 최고의 쿼터백인 Brady, Rogers, Brees, P. Manning, E. Manning, Big Ben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따라서, 정규시즌 약간은 허접한(?) 능력을 보여 주기는 했지만 올시즌도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클러치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능력이 다시 한번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데뷔 이후에 5년 연속으로 계속해서 플레이오프에 팀을 진출시키고 있고 그 중에 3번이나 챔피언쉽 게임까지


진출한 그의 탁월한 리더쉽과 클러치 능력은 분명히 인정해줘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다다음주에 있을 수퍼볼이 기대됩니다.


두팀 모두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래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들이고,


가장 상승세에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참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큰경기인만큼 어느 팀이 결정적인 순간에 과연 턴오버를 범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컬러와 조직력을


유지하는지가 최대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팀 중에 어느 팀이 우승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자격이 있는 팀들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뛰어난 팀들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수퍼볼은 2월 첫째주에 열리고 돌아오는 주는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Pro-Bowl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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