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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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최초 동성애자 선수 Michael Sam의 방출 소식

너커르 2014. 8. 31. 14:17


© Bill Pollock / MissouriNet


이제 시즌 개막이 다가 오면서 각팀마다 로스터를 53명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팀의 일원으로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되지만 버티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다시 자유계약신분이 되고 일자리를 찾아야만 하는 아주 가혹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각 팀마다 방출되는 선수 중에는 이름이 조금 익숙한 선수들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Rams에서 방출된 Michael Sam에 대한 소식을 간략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Sam은 포지션이 DE인 선수로서 이번 오프시즌 내내 주목을 받는 선수중에 한명이었는데요, 올해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간신히 막차로 Rams에 지명된 선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선수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입니다. 드래프트 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는데 결국 마지막에 Rams에 지명되면서 동성애자로서 최초로 NFL에 입성하게 된 선수가 됐습니다.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선수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고 그것을 이용해서 부족한 실력을 메우려 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는데요, 결국 마지막까지 치열한 로스터 경합을 벌이다가 방출되었다는 소식이네요.


사실 그래도 프리시즌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방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는데요, 같은 포지션에서 경합하는 선수들이 워낙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이면서 그들을 넘어서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24시간 내에 Sam을 원하는 팀이 나타날지 궁금해 지네요. 사실 Sam이 아니더라도 드래프트에서 늦은 라운드에 뽑힌 선수들은 리그에서 선수로 살아남기가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조금만 더 조련이 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도 있어서 그가 프로리그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가네요. 

 

UPDATE : MICHAEL SAM이 오늘(9/3/2014)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DALLAS COWBOYS와 계약을 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PRACTICE SQUAD라고 해서 정규시즌 로스터는 아니고 예비 명단 정도로 보시면 되는 것인데요, 실제 시즌에 참여할 수 없고 한팀당 최대 10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예비전력입니다. 53명의 정규시즌 로스터에 포함되면 메이저리그처럼 최소 연봉기준이 있어서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PRACTICE SQUAD에 포함되면 마이너리그처럼 돈도 한주에 5000불 정도 받을 정도로 대우가 많이 달라집니다. 어쨌든, 선수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SAM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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