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NFL 5주차 경기 리뷰 본문

sports/nfl 2013

NFL 5주차 경기 리뷰

너커르 2013. 10. 9. 01:14



오늘 월요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5주차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개막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던 Patriots와 Seahawks가 첫 패를 당했고, Jaguars와 Giants는 이번주에도 


패함으로써 개막 이후 5연패의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번주 경기가 없었던 Redskins와 Buccaneers까지 


포함해서 4팀이 현재 승리가 없이 연패를 당하고 있는 반면에, Broncos와 Chiefs, 그리고 Saints는


이번주에도 힘겨운 경기 끝에 승리를 따냄으로써 5연승을 질주하게 됐습니다.



1. New Orleans Saints vs Chicago Bears


Saints의 쿼터백 Brees는 지금까지 시카고 원정에서 한번도 이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그 징크스(?)를 깼네요. 기록만 비교해 봤을 때는 Bears의 쿼터백 Cutler가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국 Brees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Brees가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터치다운은 2개를 기록했고 야드는 오히려 Cutler에 비해 조금 부족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히 야드를 전진시키고 공격에서 오랜 시간 볼을 소유했기 때문에 많은 필드골을 만들어 낸 


반면에, Cutler는 이번 경기에서 다행히 인터셉션이 없이 안정적으로 공격은 했지만 공격에서 '모 아니면 도'


라는 식의 공격이 되었기 때문에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Bears의 수비는 상대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압박하는 것이 강점인데 이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패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2주 전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DT Melton의 부재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디펜스 라인의 능력이 원래에 비해서는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2. Seattle Seahawks vs Indianapolis Colts


Seahawks의 쿼터백 Wilson은 지난 경기에 비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경기 대부분의 시간동안 


Seahawks는 Colts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Colts의 Luck이 이끄는 공격이 Seahawks의 Wilson보다는


클러치 능력이 좋았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Colts는 끊임없이 추격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던 반면에, Seahawks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앞서고 있다가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 종료 전


얻은 마지막 기회마저도 상대팀에게 인터셉션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필드골 시도를 블럭해서 그대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는 등 재미있는 


장면도 많이 나왔습니다. 양팀 모두 상대방의 킥을 블럭해서 득점하는 공통점도 있었네요. Seahawks는 


상대방의 Punts를 블럭해서 Safety로 점수를 얻었고, Colts는 상대팀의 필드골 시도를 블럭해서 공을 


터치다운으로 곧바로 연결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작년에 비해 Seahawks의 쿼터백 Wilson은 나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Luck은 작년보다 한단계 성장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로서 Luck과 Colts는 올시즌 


플레이오프 컨텐더로서의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3. New England Patriots vs Cincinnati Bengals


결국은 우려했던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4연승을 기록중인 Patriots가 우위에 있어야 할 매치업이었는데


양팀 쿼터백이 한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하고 빈공 끝에 Bengals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서 Tom Brady는 작년부터 이어 오던 52경기 연속 터치다운 기록이 오늘로서 마감됐네요. 참 아쉽네요.


최근에 이렇게 Patriots의 공격력이 형편없는(?) 건 처음 봅니다. 4쿼터에 상대팀 골라인 1야드에서도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현재 Patriots의 공격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Patriots는 부족한 리시버 라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R Austin Collie를 영입했는데요, 얼마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방 돌아올 줄 알았던 TE Gronkowski는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시즌 Patriots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Bengals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면서 3승 2패를 기록하게 됐고, 특이한 점은 공교롭게도 이긴 팀이 리그에서


쿼터백이 가장 강한 팀이었던 Packers와 Patriots라는 것이 참 흥미로운 것 같네요. ^^



4. Houston Texans vs SF 49ers


혹시 하고 봤는데 역시나 이 경기도 결국 Texans의 쿼터백 Schaub이 망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첫번째 공격에서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상대방에게 터치다운을 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이기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 경기마다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상대방에게 터치다운을


내 주는 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49ers의 쿼터백 Kaepernick이 한개의 터치다운과 100야드가 조금 넘는 야드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경기는 박빙이 되거나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결과는 30점이 넘는 차르 패배했네요.


Schaub이 터치다운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3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공(?)이 크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경기 후 코치진은 여전히 Schaub을 주전 쿼터백이라고 신뢰를 보냈지만 이런 경기가 한 두경기 더 반복된다면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NFL은 쿼터백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5. Detroit Lions vs Green Bay Packers


리그에서 공격력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두팀의 대결이었는데 결과는 양팀 쿼터백이 터치다운을 한개씩만


기록하면서 다소 싱거운 공격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경기는 승부의 키라고 할 수 있는 Lions의 러닝백


Bush를 Packers가 과연 어떻게 봉쇄할 수 있을 것인가 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비가 공격에 비해 다소 약한


Packers가 잘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결론적으로 Packers의 수비가 오늘은 좋았습니다.


반면 Lions에게는 WR Johnson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되었습니다.


Johnson이 있었다면 Bush도 좀 더 적은 견제 속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을 테니까요...



6. New York Jets vs Atlanta Falcons


이 경기도 의외였습니다. Falcons가 당연히 이기는 것으로 봤는데 경기 내내 한번도 리드하지 못하면서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아... 경기 막판 잠깐 리드를 한 적 있군요.. ㅋ) Jets의 루키 쿼터백 Smith는 


이번 경기에서 인터셉션 없이 3개의 터치다운을 이끌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에서 필드골 기회를 이끌어 내면서 승리하는데에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Falcons는 이번 경기에서 오펜스 라인이 역시 문제를 드러 내며 Ryan을 보호하고 시간을


벌어 주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올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Giants와 더불어 Falcons는 오펜스 라인이


문제를 드러내며 전반적으로 시즌이 어렵게 가고 있습니다. Falcons의 쿼터백 Ryan은 악조건 속에서도 


2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300야드가 넘는 야드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되던 Falcons가 1승 4패로 부진한 것은 정말 의외의 일이고,


현재 당하고 있는 3연패도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니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네요.


예전에는 NFL 드래프트를 보면서 왜 쿼터백이나 러닝백, 혹은 와이드 리시버들을 놔 두고 1라운드에


그렇게 오펜스 라인 포지션들이 많이 뽑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 Giants와 Falcons를 보면서


쿼터백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오펜스 라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NFL은 의외의 반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해인 것 같네요.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보이는 팀들도


있고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팀들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시즌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물론, 현재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이 대부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도 앞으로 연승을 이어간다면 시즌 후반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작년에 Ravens만 보더라도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쟁쟁한 팀들을 모두 다 제치고 우승을 하는 것을 보면 현재의 순위와 성적이 절대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