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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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nfl 2013

NFL 6주차 경기 리뷰

너커르 2013. 10. 15. 08:07



New Orleans Saints vs New England Patriots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습니다. 양팀 모두 뛰어난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고


최근 몇년간 플레이오프를 자주 진출한 단골손님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Saints이고


Patriots의 경우 Bengals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Patriots가 과연


Saints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길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였습니다.


사실 두팀의 수비가 리그에서 최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나름 두 쿼터백의 화끈한 공격을 기대하고 봤는데


아쉽게도 두 선수 모두 명성에는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줬네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기 종료 막판에 Brady가


만들어 냈던 대역전극 하나만으로도 그의 명성과 실력을 확실히 보여 줬다는 느낌이 드네요. 


Saints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Brady를 압박하고 묶는 것에도 전반적으로 성공한 듯 하나 


RB Ridley에게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네요. Patriots의 경우에도 이번 경기에서


Brees의 가장 큰 타겟인 TE Graham을 경기 내내 터프한 밀착수비로 마크하면서 1개의 패스도 받지 못하게 묶는


작전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좋은 수비가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쿼터 막판 1점을 리드하고 있는 Saints가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하고 필드골을 만들어 내면서


4점차로 리드한 것이 아쉬울 듯 하고, 또한 이어진 Patriots의 공격을 인터셉션하면서 완전히 이긴 것으로 봤던


타이밍에서 공격이 시간을 제대로 소진하고 못하고 마지막 기회를 Patriots와 Brady에게 허용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Saints는 시즌 첫패까지 당하면서 이래저래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네요.


Patriots는 리시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Brady의 성적이


예전같지 못한 것은 기량의 쇠퇴라기 보다는 리시버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Oakland Raiders vs Kansas City Chiefs


파죽의 5연승을 질주중인 Chiefs가 이번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인가가 관심이 갔던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Chiefs 수비의 승리라도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Raiders의 홈인 Arrowhead Stadium에서 펼쳐진


이 경기는 가장 높은 소음을 발생시키며 상대팀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냈지만 홈팀에게도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Chiefs의 수비는 이날 무려 10개의 Sack과 3개의 Interception을


기록하면서 Raiders의 공격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OLB Hali는 무려 3.5개의 Sack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Safety Abdullah는 인터셉션을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습니다.


공격에서는 Chiefs의 러닝백 Charles가 2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78 러싱야드를 기록했고, 50 리시빙 야드로


같이 기록하면서 홀로 빛난 경기였습니다. 쿼터백인 Smith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지만 그래도 실책을


줄임으로써 큰 어려움 없이 이길 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Chiefs는 이 경기의 승리로 6연승을 기록했고, Broncos와 함께 무패를 달리는 두팀으로 남게


됐습니다. Broncos야 그렇다 쳐도 Chiefs가 한번의 패배도 없이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개막 6연승은 Chiefs의 팀 역사상 두번째로 좋은 기록인데요, 첫번째는 2003년에 기록한


개막 9연승이었습니다. 더욱이 재밌는 사실은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이 두팀이 바로 한 디비전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쨌든 초반에 3연승 정도 할때까지만 하더라도 반짝 성적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었는데 올해 Chiefs는 확실히 플레이오프 컨텐더로서의 자격이 있어 보이네요.



Pittsburgh Steelers vs New York Jets


지난주 Falcons를 무너트린 Jets의 쿼터백 G. Smith가 이번주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심이


갔고, 또 하나는 과연 Steelers가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연패에서 탈출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G. Smith는 지난주와 반대로 터치다운 없이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고, Steelers는 공격에서 1개의 터치다운 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가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적은 점수로 상대 공격을 묶음으로써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Steelers는 이번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승 4패를 기록하게 됐는데요, 4연패를 당한 것은 1968년에 


당한 6연패 이후로 가장 안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이번 승리는 또한 팀 역사상 600번째 승리였는데요,


이번주를 기점으로 Steelers가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만약 Steelers가 앞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면 아직 디비전 선두인 Bengals와는 3경기 차이니 충분히 해 볼만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Steelers가 무승에서 벗어남으로써 이제 승리없이 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Giants, Buccaneers, 그리고


Jaguars의 세 팀만이 남았습니다. 



Jacksonville Jaguars vs Denver Broncos


Broncos가 모처럼 쉬어 가는 주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로 워낙 약한 상대여서 방심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Manning은 지난 5주와 같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2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는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쳤는데요, 사실 요즘 리그 전반적으로 쿼터백들이 기록하는 성적을 본다면


이 성적도 그다지 나쁜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올해 Manning은 다른 쿼터백들과는 클래스가


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Broncos에서는 RB Moreno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록한


경기였습니다. 무려 3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42 러싱야드와 62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으로


Jaguars를 쉽게 물리쳤습니다. Jaguars의 쿼터백 Henne는 300 야드가 넘는 패스를 기록했지만 터치다운 없이


인터셉션만 2개를 기록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하는 데에도 실패했습니다. 


뭘해도 되는 팀과 뭘해도 꼬이고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Broncos는 6연승으로 리그에서 Chiefs와 함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되었고, Jaguars는 리그에서


6연패로 꼴찌에 랭크 되었습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답이 없어 보이는 Jaguars는 작년에는 비슷한 처지였으나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Chiefs를 보면서 뭔가 느끼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Arizona Cardinals vs SF 49ers


시즌 초반과는 달리 패싱게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49ers의 공격이 이번 경기에서는 탈출구를 찾을 것인지에


관심이 갔고, Cardinals의 경우 디비전 라이벌인 49ers를 꺾으면서 디비전 우승 다툼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했던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Cardinals가 2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49ers에게 무릎을


꿇었네요. 이날 경기에서는 49ers의 TE Davis가 180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모처럼 패싱게임에서


지난 경기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오늘과 같은 활약을 계속 펼칠 수 있다면 49ers의 공격은 훨씬


더 수월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다음달에 주전 WR Crabtree가 돌아올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TE Davis와


WR Boldin이 Kaepernick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다면 시즌이 진행될수록 공격력은 향상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기초반 49ers는 견고한 상대방의 수비에 막히면서 아주 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상대방의 턴오버가 2개


나오면서 그것을 필드골로 연결시킨 것을 기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특히나, 6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Cardinals의 쿼터백 Palmer가 WR Fitzgerald에게 터치다운을 연결 시키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인터셉션까지 기록하면서 흐름이 상당히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Safety를 이끌어 내면서 역전했고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49ers는 경기를 자기들의 리듬대로 이끌어 가기 시작했네요. 반면, Cardinals는 역시나 공격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면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Bengals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Bills를 3점차로 이겼는데요, 쿼터백 Dalton이 최근 경기들에서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 주었는데 이날은 모처럼 337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침으로써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Bengals에게는 희망적인 신호로 보여 지네요.



Seahawks는 Titans를 꺾었지만 쿼터백 Russell Wilson이 작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것이 올해의 


불안요소로 느껴집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RB Lynch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거두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Kaepernick, RGIII와 더불어 올시즌 기대를 모았는데 세명 모두 작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네요. 



Packers는 Ravens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디비전 선두인 Bears와 Lions에 반경기차로 추격하게


됐습니다. 역시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면서 부진했지만 역시 강팀의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네요. 


비록 승리하기는 했지만 Rogers의 올해 경기력은 충분히 실망스럽습니다. 이번 경기도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본다면 Ravens의 쿼터백 Flacco가 훨씬 나은 경기를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록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클러치 능력은 역시 Rogers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래도


Rogers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올해도 역시 수퍼볼까지 넘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avens는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공격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점수가 벌어진 것이 아쉽게 됐네요.



전반적으로 올해는 부진한 쿼터백들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 주는 쿼터백은


Manning, Brees, Brady, 그리고 Luck 정도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Luck는 전체 1순위의 위엄을 다시


보여 주면서 다른 동기(?)들이 부진한 올해 홀로 빛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Texans는 이번주에도


Rams에 패하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쿼터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올해 러닝백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에 와이드 리시버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도 특이한 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있을 경기 중에서는 일요일 저녁에 열리는 Broncos vs Colts의


경기가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결과가 정말 기대되는 매치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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