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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Divisional Round 토요일 2경기 리뷰

너커르 2013. 1. 13. 13:58



내일 다 끝나고 리뷰를 올리려고 했으나 오늘 경기가 너무 재밌어서 그냥 올려 보렵니다.


우선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역시 와일드카드 라운드와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두경기 모두 치열했습니다.


첫번째로 모두가 진다고 믿었던 Ravens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Broncos를


연장전 2쿼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필드골로 Upset하는 가장 큰 뉴스를 만들었습니다.



Baltimore Ravens vs Denver Broncos


한마디로 요약하면, Ravens는 자기들만의 컬러로 경기를 했고, Broncos는 턴오버로 자멸했다고 볼 수 있네요.


강력한 디펜스를 팀컬러로 하는 Ravens는 이번 경기에서 효율적으로 상대팀 쿼터백 Manning을 압박했고,


공격에서는 쿼터백 Flacco와 러닝백 Rice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Ray Lewis는 오늘 와일드카드와는 차원이 다른 활약을 보이며


팀을 수비에서 단단히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습니다. 역시 Lewis 없는 Ravens의 수비 상상하기 힘드네요. ^^


공격과 수비 모두 이번 경기 정도의 수준을 계속 보여 준다면 다음 경기 누가 올라오던지 충분히 견줄만한


팀이라고 생각되네요. 한가지 옥의 티가 있었다면, 바로 스페셜팀에서 허용한 두개의 터치다운입니다.


하나는 Punt한 것을, 하나는 Kickoff한 것을 Broncos가 그대로 터치다운으로 연결했습니다. 


이것은 물론 Broncos에서 잘한 것도 있지만 분명히 Ravens 스페셜팀의 문제로도 보이네요.


이 두개의 터치다운이 없었다면 경기는 오히려 빠른 시간내에 Ravens의 분위기로 넘어올 수 있었을 겁니다.


Broncos의 입장에서는 본다면 다 잡은 경기를 1분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코너백과 세이프티가


상대팀 와이드리시버 Jones를 미스 커버하면서 터치다운과 함께 동점을 허용한 것이 정말 천추의 한이 될 듯 하네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봐도 참으로 어이없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경기종료가 30초나 남았고 2개의 타임아웃이 있었기 때문에 공격으로 필드골


찬스를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연장전을 준비하는 모습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었습니다. 연장전으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시도도 해 보지 않고 그렇게 그만 두는 경우는


정규 시즌에서도 한번도 못 본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로 Broncos에게는 참 충격적이고 뼈아픈 패배로


한동안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몇개의 심판판정이 조금 애매하기는 했지만 참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Green Bay Packers vs San Francisco 49ers


플레이오프에서 Packers를 만나면 번번히 무릎을 꿇었던 49ers... 플레이오프 역대전적 1승 4패로 절대 열세...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습니다. 역시나 49ers의 쿼터백 Colin Kaepernick 얘기를 안할 수 없네요.


오늘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2개의 패스 터치다운과 2개의 러싱 터치다운... 총 야드 446 기록..


패스를 막기 위해서 Pass rush로 압박해 오면 본인이 러싱공격을 하고 조금 틈이 보이면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고


완전히 자유자재로 상대 수비의 틈을 공략하면서 경기 내내 효율적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러싱야드 181야드는 NFL 역사상 한경기 쿼터백이 기록한 최다 러싱야드였습니다.


그만큼 순발력이 뛰어나고 이동성이 뛰어난 쿼터백이기 때문에 무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야말도 Packers의 수비를 농락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49ers의 수비도 강력한 Pass rush와 함께 역시나 탄탄한 수비를 보여줌으로써 상대팀 쿼터백 Rogers의 공격을


최소한으로 막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수비하면 49ers가 가장 짜임새가 있어 보입니다.


49ers가 이번경기에서 기록한 총 야드는 579 야드이고, 상대팀에 허용한 총 야드는 352야드 입니다.


공격에서 기록한 549야드는 팀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공격에서는 Packers의 수비를 초토화시켰고, 수비에서는 효율적으로 막았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NFC에서는 개인적으로 49ers가 Seahawks나 Falcons 누가 올라오던지간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Seahawks vs 49ers의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ㅋ



오늘 두경기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군요. 그만큼 이제 변수도 많아지고 실력도 비슷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따라서, 그날 경기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내일 두경기도 참 기대가 많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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