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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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FL Week 4 경기 리뷰

너커르 2014. 10. 1. 00:36


© NFL.COM


이번주부터 팀별로 경기가 없는 팀들이 있었는데요, 이번주에는 공교롭게도 Broncos와 Seahawks, 그리고 Bengals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이 쉬어가는 주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비해 많은 경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본 경기들을 위주로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Giants vs Redskins (TNF)


지난 19번의 Redskins와의 경기에서 18번을 1개 이하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던 Giants의 쿼터백 Manning이 오늘도 비슷한 결과를 낼지에 대해서 궁금한 경기였고, 이와 반대로 지난 경기부터 RG3를 대신해서 경기에 나선 Redskins의 쿼터백 Cousins는 과연 지난 경기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두 선수가 마치 바뀐 것처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승부가 너무 쉽게 기울어 버린 경기였습니다. 


Manning은 4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300 패싱야드를 기록했고, 러싱 터치다운까지 하나 기록함으로써 요 근래 최고의 경기를 펼쳤고, Cousins는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최악을 경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Redskins는 이와 더불어 2개의 Fumble을 기록하면서 총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 가는 데에 실패한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결국 Redskins가 공격에서 실책을 많이 기록한 것도 패인중에 하나였지만, 또 하나의 패인은 바로 수비 실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날 Redskins가 허용한 4개의 패싱 터치다운은 모두 TE가 잡아 내면서 TE 포지션을 수비하는 데에 완전히 실패한 경기였습니다. 결국, 수비도 공격도 모두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홈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상대가 같은 디비전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Packers vs Bears


Packers만 만나면 고양이 앞의 생쥐처럼 작아지는 Bears가 이번 경기에서도 제대로 된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Bears의 홈에서 펼쳐진 지난 4번의 대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Bears가 오늘도 패함으로써 5번을 연속으로 홈에서 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네요. 사실 작년에도 디비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Bears였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Packers에게 패하면서 타이틀을 넘겨줬던 기억이 있고, 4년전 플레이오프에서도 Packers에 패하는 등 제대로 이긴 적이 Bears에게는 없는 것 같네요. 


지난주 Lions와의 경기에서 많이 부진했던  Packers였고, 이 경기에서도 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가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었는데요, 후반전에 Cutler가 2개의 인터셉션을 범하면서 무너졌고, 수비도 Packers의 Rodgers와 공격을 제대로 수비하지 못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거기다가 4쿼터에는 LB Bostic의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겹쳐지면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역시 Packers를 이기기 위해서는 수비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수비가 Packers의 Rodgers가 이끄는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이기기는 힘든 경기였습니다. 어떤 팀과 붙어도 공격이 맞불 작전으로 가면 Packers를 이기기는 힘들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따라서, 수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임이었는데 무방비로 뚫리는 Bears의 수비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네요. 


지난주에 말씀 드린대로 NFC North 디비전은 앞으로도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Lions가 3승을 거두며 선두에 나서고 있고, Packers, Bears, Vikings가 모두 2승을 거두며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많이 바뀔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흥미로워지는 순위 싸움이네요. 



Eagles vs 49ers


오랜만에 49ers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면서 무패를 달리고 있던 Eagles에게 첫패를 선사했네요. 이날 Eagles의 쿼터백 Foles는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고, 인터셉션만 2개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강점인 러싱 공격 역시 49ers의 수비에 막히면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면서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반전에는 공격에서의 득점 없이 수비와 스페셜팀에서 좋은 활약으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49ers를 리드해 나갔지만 결국 공격에서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에 후반전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네요.


수비가 좋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공격이 조금만 뒷받침 되었다면 Eagles 입장에서는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요, 공격이 너무 부진하면서 승리의 기회를 날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4쿼터 마지막에 두번이나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Eagles는 공격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1쿼터 10분여가 남은 시점에서 49ers의 펀트를 블럭해서 곧바로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리드해 나갔고, 2쿼터에는 49ers의 쿼터백 Kaepernick의 패스를 인터셉션해서 곧바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고, 상대편의 Punt도 Sproles가 리턴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전반전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반면, 49ers는 어이없게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끌려 가던 경기가 2쿼터에 Kaepernick과 Gore가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 내면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어 냈고, 3쿼터에도 Bills에서 이번 시즌 이적한 리시버 Johnson이 그림과 같은 플레이로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1점차까지 추격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후반전에 단 한점도 득점하지 못한 것이 Eagles에게는 치명적이었고, 49ers에게는 좋은 역전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49ers의 공격도 이날 좋은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공격이 원래 분위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 경기였고, Eagles는 공격이 이날 많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주 경기에서 빠른 시간내에 반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aints vs Cowboys


전반전에 무득점에 그친 Saints가 후반전에 힘을 내서 추격을 해 봤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Cowboys가 여유롭게 승리하는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Cowboys의 쿼터백 Romo가 그답지 않은(?) 모습으로 인터셉션 없이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고, 러닝백 Murray 역시 149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Saints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습니다. 


이날 Cowboys의 공격은 패스와 러시가 조화를 이루면서 Saints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공략했습니다. Murray가 러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Saints의 Secondary가 러싱 수비를 하기 위해서 간격을 좁히면 Romo가 패싱 공격을 통해서 2선의 공간을 공략했고, 패싱 수비를 위해 1선과 2선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 러싱을 통해서 그 벌어진 틈을 공략하는 등 전반적으로 Saints의 수비가 갈팔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Saints는 올해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가 예전의 모습보다는 조화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1승 3패로 시즌을 어렵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같은 디비전에 있는 Panthers와 Falcons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팀 전력이 회복되지 못하면 올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드는 상황입니다. 과연 다음주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입니다.



Patriots vs Chiefs


작년에 비해 초라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었던 Chiefs였고, 같은 디비전에 있는 Broncos와 Chargers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시즌은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했던 Chiefs가 오늘 최고의 경기를 펼치면서 Patriots와 Brady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경기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Chiefs의 홈인 Arrowhead Stadium에서 펼쳐졌는데요, 이날 경기장 소음이 142.4 DB을 기록하면서 종전에 Seahawks의 홈인 CenturyLink Field에서 가지고 있던 137.6 DB을 간단히 넘으면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이 경기는 그만큼 홈팬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힘입고 나온 Chiefs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이 수월하게 풀렸고, 수비에서는 지속적으로 Brady에게 패스러시로 압박하고, Secondary도 리시버들을 잘 마크하면서 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Patriots가 전반전을 무득점에 그쳤다는 사실만 봐도 경기의 흐름이 얼마나 Chiefs에게 일방적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날 수비가 좋아서 Patriots의 공격을 잘 막을 수 있었지만, 공격에서는 무엇보다도 쿼터백 Smith와 러닝백 Charles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습니다. Smith는 공격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폭발력이 없어서 그것이 근심거리였는데요, 이날은 인터셉션 없이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248야드를 기록했습니다. 러닝백 Charles는 지난 경기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1개의 러싱 터치다운과 2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총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Chiefs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초반 기록한 3개의 터치다운이 모두 Charles가 기록한 것이었는데요, Smith가 패스러시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었던 이유도 Charles라는 걸출한 러닝백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Chiefs는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Broncos와 Chargers가 펼치는 디비전 타이틀 경쟁과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Partriots는 올 시즌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승 후보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다른 우승 후보에 비해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설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우승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네요. 



이제 각 팀별로 적게는 3경기에서 4경기를 치르면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Saints, Patriots, 49ers 등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지난해 부진했던 Falcons, Steelers, Ravens, Cardinals, Giants, Chargers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도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올해 유난히 시즌 초반 강팀들끼리 맞대결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팬의 입장에서는 참 흥미롭고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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