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F Week 1 : Giants VS Cow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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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경기 중에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고 재밌었던 Giants와 Cowboys의 게임을 일단 리뷰해 보겠습니다. 디비전의 오랜 라이벌인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정말 박진감있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오늘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참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우선 경기 초반의 양상은 전반적으로 Cowboys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반면에 Giants는 QB Manning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두팀 모두 매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보이면서 서로 필드골을 하나씩 주고 받으며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초반 Cowboys가 필드골을 하나 더 추가해 6-3으로 앞서가게 되고, 반면 Giants는 뭔가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Cowboys가 경기를 차츰 지배할 것으로 보였지만 2쿼터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Cowboys의 공격이 어이없이 Fumble과 Interception을 연달아 나오면서 10점을 내주면서 경기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Redzone에 있었기 때문에 실책만 아니었다면 최소 필드골이라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득점은 커녕 10점을 헌납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13-6으로 바뀌고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후반을 시작한 이후에도 Giants의 공격은 전반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반면에, 수비는 나름대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대등한 경기 흐름을 이어 나갔는데요, 하지만 Cowboys가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3쿼터를 16-13으로 Giants가 여전히 근소하게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흐름 자체가 Giants는 도망가지 못하는 동시에, Cowboys가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흐름으로 보였는데요, 결국 4쿼터에도 Cowboys의 Interception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면서 다시 Giants에게 터치다운을 헌납했고, 추격에도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Cowboys의 QB Romo의 컨디션은 좋았고, 경기 종료 6초를 남겨 두고 터치다운을 기록하면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Giants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흐름의 경기였는데요, 결국 공격에서 아무런 뒷받침도 하지 못하면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특히, Cowboys의 타임아웃이 하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Giants가 Redzone에서 3rd down 공격 도중 패스 실패로 경기 시간을 멈추게 한 것은 이날 Giants의 QB Manning의 가장 큰 보이지 않는 실책이었습니다. 터치다운을 확실히 기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패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Sack을 당하거나 스스로 그라운드에 넘어져서 시간을 멈추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요, 다급한 마음에 공을 패스하면서 결국 Cowboys에게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을 40초 더 준 셈이 돼 버렸고, 이 시간이 결국 역전을 가능하게 하는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만약 Sack을 당했다면 40초를 더 소비하고 Cowboys가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1분도 남지 않게 할 수 있었지만 패스실패로 경기시간이 멈추면서 결국 Cowboys는 1분 30여초의 반격할 시간을 얻었고 결국 종료 6초를 남기고 터치다운에 성공하게 됐네요. 

마지막 1분 30초에 보여준 Romo와 Cowboys의 드라이브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Football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같은 모습을 Romo가 보여 줄 수 있다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Cowboys가 올해 디비전 1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월요일 맞이해야 하는 암울한(?) 일요일 저녁이었는데, 이 경기로 참 즐거운 주말을 마무리 합니다. 

경기 결과 : NYG 26 - DAL 27

주요 선수 경기 기록

QB T. Romo (DAL) 36/45, 356 yds, 3 TDs, 2 INTs

TE J. Witten (DAL) 8 RECs, 60 yds, 2 TDs

QB E. Manning (NYG) 20/36, 193 yds

WR O. Beckham, Jr. (NYG) 5 RECs, 44 y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