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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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nfl 2013

Championship 시리즈 리뷰

너커르 2014. 1. 21. 07:57



Patriots vs Broncos


박빙으로 진행되리라고 예상했던 이 경기는 의외로 약간은 싱겁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경기전 예상에서 쿼터백은 박빙으로 예상됐고, 리시버 라인업은 Broncos가 Patriots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좋게 나왔지만 수비와 코치진의 경험을 비롯한 전반적인 평에서는 오히려 Patrots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Broncos는 수비에서도 Patriots의 쿼터백 Brady와 오펜스 라인을


완전히 압도하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없이 Patriots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Patriots는 이날 러싱공격에서도 이렇다할 공격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Broncos에 완전히 막혔고,


Brady 역시 277야드에 1개의 터치다운만을 성공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에 제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앞서 나가기 시작한 Broncos는 Patriots의 공격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서 점수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4쿼터에는 23-3까지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물론, 지난번 맞대결처럼 그 점수차이를 극복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순 없었지만 이날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비추어 봤을 때에는 20점차는 상당히 커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Brady와의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Manning은 이날만큼은 달라진 모습으로 지난번의 패배를


설욕했고, Broncos를 15년만에 수퍼볼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로서, 다다음주에 열리는 수퍼볼에서


승리하게 되면 동생인 Eli Manning을 비롯한 John Elway 등에 이어 두번의 수퍼볼 우승을 달성하는 쿼터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Brady와 Patriots는 올해 리시버들이 잦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Brady의 가장 큰 타겟이었던 WR Welker는 Broncos로 이적하는 등 많이 약해진 리시버 라인으로 그나마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포지션에서 주전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도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걸 보면 역시 Patriots는 강팀 중에 강팀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




49ers vs Seahawks


이 경기는 이번주 내내 정말 많은 말들이 오고 갔고 어떤 팀이 이길지에 대해 설전이 펼쳐졌던 빅매치 중에 빅매치였습니다.


두팀 모두 리그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팀이고, 쿼터백 역시 스타일이 비슷하며, 좋은 러닝백을 보유하고 있는 등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기 때문에 어떤 팀이 쉽사리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대결이었습니다.


다만, 정규시즌 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던 49ers 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홈에서 펼쳐지는 Seahawks에게 좀 더 많은 표들이


갔었습니다. 이 경기는 무엇보다도 경기 초반이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만약 홈팀인 Seahawks가 리드하기 시작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터프하고 강력한 Seahawks의 수비와 홈팬들의 강력한 응원에 힘입에 역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기초반 49ers의 강력한 수비에 Seahawks의 공격이 맥을 못 추면서 49ers가 먼저 득점했고,


3쿼터까지 Seahawks를 리드하면서 승부가 기우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3쿼터부터 전반내내 꽁꽁 묶였던 RB Lynch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쿼터백 Wilson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요한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Seahawks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49ers의 쿼터백 Kaepernick과 공격진은 잇달아 턴오버를 범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4쿼터에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에도 기회는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쳐 버리면서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점차로 뒤지고 있던 마지막 3분동안 49ers가 공격으로 역전의 기회를 보던 순간이었는데요,


마지막 순간에  Seahawks의 CB Sherman이 터치다운이 되는 공을 쳐 내고 이것을 Seahawks의 OLB Smith가


받아내면서 경기가 끝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Sherman의 그 수비 하나가 Seahawks를 수퍼볼로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49ers는 이날 수비에서도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고, 공격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3쿼터까지 보였지만


4쿼터에 무너지면서 거의 2달만에 첫패배를 당하고 말았네요. 지난 3년 연속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49ers는


두번이나 Championship 시리즈에서 패하면서 아쉽게 퇴장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서 올해 수퍼볼은 특이하게도(?) 오랜만에 각 컨퍼런스 1위팀들의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다른 의미로는 진정한 의미의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플레이오프에서 톱시드 팀들이 의외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맞대결이 흔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시즌 내내 리그를 평정했던 진정한 강팀이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어떤 승부가 나올지 참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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