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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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와일드카드 라운드 일요일 경기 리뷰

너커르 2014. 1. 6. 15:07



 Chargers vs Bengals


플레이오프에만 가면 작아지는 Bengals가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경기였는데


이번에도 그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책으로 자멸하는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반은 그런대로 괜찮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Bengals는 2쿼터 막판에 거의 터치다운이 될 뻔 했던 패스를


RB Benard가 Fumble하면서 그 시점을 기점으로 Bengals는 턴오버가 일어나면서 자멸하기 시작했네요.


그것이 터치다운으로 연결됐다면 아마도 후반전에 다른 흐름으로 경기를 가져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후 후반에


추격하는 상황에서 쿼터백 Dalton이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면서 추격을 하지 못했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 주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경기도 압도적인 비율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Bengals의 우세를 점쳤는데요,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은 하나도 없이 다시 종이 호랑이로 변하면서 허무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Dalton은 인터셉션 이외에도 Fumble을 두개나 범하는 등 전반적으로 아직 플레이오프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부족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이로서 Bengals는 지난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하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약한 징크스를 이어 갔습니다. 반면, Chargers는 쿼터백 Rivers가 상대 수비에 눌려


본연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정적일 때마다 공격을 잘 이어가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더라도 확실히 NFL은 쿼터백에 의해 경기가 좌우되는 리그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합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대반전을 보이고 있는 Chargers는 다음주 Broncos와 맞붙게 되는데요, 디비전의 라이벌인


이 두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참 흥미로운 매치업입니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Broncos가 앞서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라는 경기의 특성과 Rivers라는 괜찮은 쿼터백을 가지고 있는 Chargers도 실책을 줄이면서 대등한


경기를 한다면 승산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Chargers의 수비가 과연 Broncos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얼만큼 막아낼 수 있을지가 승부의 키로 보이네요. 다득점 양상으로 가지 않는다면 Chargers에게도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재밌는 경기가 되겠네요.




49ers vs Packers


이 경기는 역시 예상대로 49ers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지기는 했지만 작년 플레이오프나


올해 개막전에서처럼 쿼터백 Kaepernick에 대한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공격도 상대의 압박에 눌려 원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2% 부족한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경기에서 Kaepernick은 패스에서는 227야드를 기록하면서 터치다운 1개와 인터셉션 1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러싱에서도 100야드에 거의 육박하는 98야드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고비마다 Packers의


수비를 당황시켰고, 이 러싱야드가 49ers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RB Gore도 터치다운 1개와 함께 66야드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부상에서 복귀한 WR Crabtree도


터치다운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25야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네요.


4쿼터에 대등한 흐름을 이어 가면서 추격했고, 터치다운으로 역전을 했던 Packers였지만 이후 수비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다시 Kaepernick이 이끄는 공격에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3점차의 리드를 허용하게 됐습니다.


이어진 Packers의 공격에서 거의 골라인까지 근접했지만 49ers의 수비에 눌려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하고 필드골에 그침으로써 동점을 만드는 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만약 이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면


49ers가 재역전을 하기 위해서는 터치다운이 필요하게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Packers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어쨌든 4분여를 남기고 동점에서 다시 시작된 49ers의 공격에서 


Packers는 Kaepernick의 패스를 인터셉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놓치면서 결국 남은 경기시간


동안 49ers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경기종료 직전 필드골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는 Kaepernick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있었지만 결국 수비싸움에서 Packers가


졌기 때문에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49ers 수비의 승리라고 봐도 될 듯 하네요.


이 경기의 승부처는 4쿼터 Packers의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하고 필드골에 그친 것과


Kaepernick의 패스를 인터셉션하지 못한 Packers 수비 장면이었습니다.  


이로써, 49ers는 다음주 Panthers를 상대로 Divisional Round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Eagles가 


올라갔다면 부담스러운 Seahawks를 상대해야 했는데 Saints가 승리하면서 49ers 입장에서는 덜 부담스런


상대를 만나게 된 것도 행운인 것 같네요. 





오늘 두경기가 모두 끝남으로써 다음주 Divisional Round에서는 Chargers vs Broncos, Colts vs Patriots,


Saints vs Seahawks, 49ers vs Panthers의 네경기가 펼쳐지게 됐습니다.


사실 네경기 모두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듯하고,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갈 가능성보다는 박빙으로 진행될 경기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작년 Ravens가 와일드카드 라운드부터 시작해서 상대를 모두 꺾으면서 우승까지 차지했는데요,


올해는 49ers가 그런 모습을 보일 확률도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3년동안 2번이나 와일드카드 


라운드부터 시작한 팀이 우승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확률이 가장 큰 팀은 49ers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Saints나 Chargers도 상승세나 팀의 쿼터백 등을 보면 가능성이 있지만 맞붙게 되는 상대가 워낙 강한지라


확률이 49ers에 비하면 적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담주 경기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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