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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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nfl 2013

17주차 시즌 마지막주 경기 리뷰

너커르 2013. 12. 31. 00:27



Eagles vs Cowboys


이기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지는 팀은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말 그대로 벼랑 끝 게임...


이 중요한 게임을 앞두고 Cowboys의 주전 쿼터백 Romo는 수술을 받으며 시즌이 끝났고 백업인 Orton이 선발로


나섰고, 지난주 무서운 공격력과 수비력을 보였던 Eagles는 Cowboys를 만나서도 과연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는데요, 백업으로 나온 Orton이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줬지만 패싱과 러싱에서 좋은 공격력을 균형있게 보여 준 Eagles가 결국 승리했네요.


Cowboys는 오늘 주전 쿼터백인 Romo가 없기는 했지만 최근 몇년동안 이상하리만큼 12월에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에서 번번히 무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로서 Eagles는 NFC East 디비전에서 우승하면서 컨퍼런스 3위로서 6위인 Saints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는데요, Saints가 과연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무너졌던 약점이 Eagles 원정에서도 다시 보여질지 참


궁금해 지는 매치업이 되었네요.




Packers vs Bears


위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지는 팀은 디비전을 우승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지면 말짱 도루묵인 게임...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Packers는 그동안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던 주전 쿼터백 Rogers를 내보내는 강수(?)를


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Bears는 Packers만 만나면 작아지는 징크스를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갔던 경기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Packers는 역시 Rogers의 팀이었습니다. 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전혀 다른 팀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가 미치는 영향은 컸습니다. 오늘도 뒤지고 있던 4쿼터에 연달아 2개의 터치다운을 이끌어 내면서


기어코 팀에 승리를 안겼네요. Bears는 Packers를 맞이하여 그나마 승리에 필요한 어느 정도 득점을 올렸지만


수비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수비가 강했던 Bears였기에 이번 시즌


수비가 부진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오프시즌 내내 중요한 하나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Bears의 수비가 안일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이없이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결과론적으로 그 득점만 없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네요.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Rogers를 압박해서


패스하는 공을 막아낸 Bears의 수비는 그 공이  incomplete된 공인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


Packers의 리시버가 그 공을 들고 Bears의 골라인으로 달려 가면서 터치다운으로 인정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리뷰 결과 그 공은 Fumble이었기 때문에 심판들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그것을 빨리 캐치한 Packers가 득점에


성공했는데요, 사실 기본적으로 수비들은 설사 확실히 플레이가 끝난 공이라고 하더라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공을 체크하고 끝까지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그것을 망각한 것은 Bears 수비의 전적인 실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로서 Packers는 컨퍼런스 4위로서 5위인 49ers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두 팀은 올해 개막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는데요, 49ers가 공수에서 균형잡힌 모습을 보이면서 Packers를


눌렀는데요,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와일드카드 매치업이네요.




Chiefs vs Chargers


이미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Chiefs는 공수에서 핵심 주전 멤버 몇명을 빼고 컨디션 조절에


나섰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절박한 Chargers는


결연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사실 쿼터백과 러닝백, 주전 라인배커 등 핵심 멤버들에게 휴식을 준 Chiefs를 


Chargers가 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경기는 의외로 Chiefs가 경기 내내 앞서 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전하던 Chargers는 4쿼터에 10점차를 극복하고 동점을 만들어 냈는데요, 이후 Chiefs가 다시 경기종료 


6초를 남기고 역전할 수 있는 필드골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킥커 Succop이 41야드 필드골을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Chargers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승리를 하더라도 Ravens나 Dolphins가 


이겼다면 무의미했지만 이번주 공교롭게도 두팀 모두 패하면서 Chargers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네요. 


이로서 Chargers는 3위인 Bengals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대결하는데요, 이 두팀은 12월 1일에 이미 한차례 


대결한 적이 있는데 17-10으로 Bengals가 승리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Chargers의 홈에서 경기를 치뤘는데요, 


과연 Bengals 홈에서 펼쳐지고 최근 상승세에 있는 Bengals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Chiefs는 지난주 대결을 펼친 Colts와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다시 만납니다. 홈에서 패한 Chiefs가 과연 Colts


홈에서 펼쳐지는 리매치에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오늘 휴식을 취한 주전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인 것 같네요.





흥미로운 점은 AFC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6팀 중에서 3팀이 같은 디비전이라는 사실입니다. 


AFC West 디비전에서 Broncos가 비록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Chiefs와 Chargers 역시 다른 약한 디비전이었다면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을 거두면서 와일드카드 2자리를 모두 AFC West 디비전에서 가져 갔네요.


4팀 중에서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요즘 월드컵 조편성의 비유를 들어 올해 최고 죽음의 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 Chiefs의 경우 공수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고 Chargers의 경우 여전히 리그에서 탑수준으로 분류되는


쿼터백 Rivers가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많은 변수가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노려볼 수


있는 팀들로 생각됩니다. 




NFC West 디비전의 경우에도 Seattle이 워낙 막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며 컨퍼런스 1위에 올랐고


작년 디비전 우승팀이었던 49ers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했는데요, 이 두팀에 가려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Cardinals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네요. 10승 6패의 성적이면 보통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한 성적인데


올해 NFC 와일드카드 팀들의 성적이 워낙 좋았고 상대적으로 약한 디비전(East, North)이 있었기 때문에 운이 나쁘게도


탈락하고 말았네요. 사실 약한 디비전 우승팀들보다도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Cardinals 팬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네요. 어쨌든 흥미롭게도 각 컨퍼런스 West 디비전이 올해 강세를 보이면서 Wild Wild West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네요. 




돌아오는 주에 열릴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는 토요일에 Chiefs vs Colts, Saints vs Eagles가 대결을 하고


일요일에는 Chargers vs Bengals, 49ers vs Packers가 경기를 펼치는데요, 이 네경기 모두 상당히 흥미로운 대결이


될 듯 하고 쉽게 누가 이길 것을 예상하기 힘들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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