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16주차 경기 리뷰

Colts vs Chiefs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라운드 매치업이었습니다.

물론, 마지막주 경기결과에 따라 상대가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맞대결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Chiefs의 우세를 점쳤는데 턴오버로 결국 경기를 망치면서 Colts가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역시 Chiefs는 수비가 뒷받침이 되면서 공격이 턴오버없이 안정적으로 가는 장점이 있는 팀인데 오늘은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Colts에게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만약 2주 후에 다시 

대결한다고 해도 크게 나아지는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할 가능성도 커 보이네요. 

Chiefs의 쿼터백 Smith는 올시즌 초반 14경기에서 6개의 인터셉션만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이지는 않아도

턴오버를 줄이면서 공격을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인터셉션을 2개나 기록했고

Fumble도 하나 기록하는 등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공격에서 위로가 되는 부분은 RB Charles가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네요.

Chiefs가 오늘 지면서 Broncos의 디비전 우승과 최소 컨퍼런스 2위로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뛰는 것이 

확정됐고 따라서 Colts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Patriots와 Bengals가 모두 지지 않는 이상 두팀은 앞으로

2주 후에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Colts의 홈경기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Giants vs Lions

Lions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Giants는 Lions에게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렸네요. 사실 이 시합전 이미 한경기차로

Bears에게 뒤지지 있는 Lions였기 때문에 남은 두경기를 모두 이기고 Bears와 Packers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는데 지게 되면서 디비전 우승의 꿈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공교롭게도 Packers와 Bears도 모두 졌기 때문에

오늘 경기 고비를 잘 넘기고 승리했다면 디비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Lions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게 됐네요.

시즌 내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가 시즌 후반 연패로 성적이 몰락하면서 고배를 마시게 된 Lions는

다가올 오프시즌에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기도 하네요. 

Giants는 개막 이후 승리 없이 연패를 기록하다가 시즌 후반에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를 쌓았지만 Lions와

마찬가지로 오프시즌 동안 많은 변화가 필요한 팀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경기에서 Stafford는 터치다운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인터셉션만 2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끄는 데에

실패한 것이 하나의 패인으로 볼 수 있겠고, RB Bush도 그의 커리어에서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볼키핑에 대한

부분에서 다시 문제점을 나타내면서 Fumble을 기록한 것이 상대방의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면서 전반적으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하나 경기 이후에 많은 논란을 낳고 있었던 부분은 20-20으로 동점이 되고

난 이후 경기 종료 23초를 남겨 두고 타임아웃이 2개나 남아 있었지만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연장전을 대비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그 조건이면 최소 3번에서 4번 정도의 공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위험부담이

많은 점을 고려해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패배가 곧바로 시즌 종료로 연결되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역전패 당하고 나니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aints vs Panthers

원정에 약한 Saints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라이벌인 Panthers의 홈에서 경기를 치루게 됐습니다.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어느 팀이던간에 디비전을 우승하고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뛸 수 있는 컨퍼런스 2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치열했던 경기였습니다. 

이날도 Brees는 특유의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고 경기 내내 득점이 많이 나지 않는 접전이 펼쳐졌는데요,

4쿼터에 중요한 순간 터치다운을 이끌어 내면서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은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하면서 역전패 당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것은 Brees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수비가 뒷받침이 되지 못했네요.

1분도 남지 않은 Panthers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3점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고 필드골만 허용했더라도 연장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 터치다운으로 4점차가 되면서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네요.

Panthers는 확실히 Newton이 지난 2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리그에 완전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뛰어난 실력은 있었지만 안정감이나 클러치 능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그 약점이 많이 보완되면서 Panthers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역시 전체 1순위 지명의 명성이 어디

가지는 않는 것 같네요. 다만, Panthers 입장에서는 팀은 탑 리시버인 WR Smith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나가면서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팀 전력에 있어서 정말 큰 손실로 보이는 부분이네요.

Eagles vs Bears

Lions와 Packers가 모두 일요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 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디비전 우승을 확보할

수 있었던 Bears는 이날 경기에서 Eagles의 상대가 되지 못하면서 좋은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이로서 Bears는 마지막주 Packers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면 디비전에서 우승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지게 되면 Packers가 디비전 우승을 하게 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게 되네요.

Eagles는 이날 공격과 수비 모두 Bears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이날도 Bears의 러싱 수비도

너무도 많은 허점을 보이면서 Eagles의 두 러닝백 McCoy와 Brown에게 133야드와 115야드를 허용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하는 데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러싱에서만 3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했고, 패싱에서도 Foles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하면서 고비마다 많은 야드와 터치다운을 허용한 것이 Bears의 패인으로 보이고, 마지막 경기인 

Packers와의 경기에서도 이정도의 수비력을 보인다면 승리할 확률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오늘 경기는 형편없었네요.

Eagles는 오늘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Bears의 오펜스 라인과 쿼터백을 제대로 

압박하면서 좋은 기대를 하게 하네요. 이로서 다음주 Cowboys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현재 디비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고, 지게 되면 디비전 우승을 Cowboys에게 내 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데요, 한가지 걱정거리는 Eagles가 Cowboys에게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가 흥미진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는 많은 경기들을 보지 못했고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도 마땅치가 않아서 리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주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뀌기도 했지만 역시 대부분의 팀들이 마지막 경기까지 끝나봐야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건너뛸 수 있는

컨퍼런스 1, 2위를 놓고 많은 경우의 수들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구요, 나머지 팀들은 디비전 우승이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마지막 경기의 승패에 따라서 정해지기 때문에 마지막주 대부분의 경기들이 참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Eagles vs Cowboys의 경기와 Packers vs Bears의 두 경기는 이기는 팀은 디비전 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지는 팀은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