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NFL 2주차 경기 리뷰 본문

sports/nfl 2013

NFL 2주차 경기 리뷰

너커르 2013. 9. 18. 03:26



2주차 경기를 본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Minnesota Vikings vs Chicago Bears


지난주 같은 디비전 Lions에게 1패를 당한 Vikings와 Bengals를 기분좋게 이긴 Bears의 같은 디비전 맞대결...


사실 수비가 강한 Bears가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봤는데요, 첫번째 경기와는 다르게 Bears가 실책을 많이


저지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하마터면 질 뻔한 경기였는지만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나온 터치다운으로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Vikings의 쿼터백 Ponder는 첫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공격에서 적절한 판단과 플레이를 하지 못함으로써 Vikings의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벌써 쿼터백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이나 현재로서 마땅한 대안이 팀 안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이대로 갈 가능성이 높게 보여집니다. Ponder가 발전하지 않는 이상 Vikings의 성적도 좋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공격은 좋지 않았지만 수비에서 나온 터치다운이나 경기 시작하자마자 나온 


Kickoff Return Touchdown으로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갔고, 수비가 오히려  Bears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Bears는 1개의 인터셉션을 터치다운으로 연결한 것을 제외하면 특유의 수비력이 나오지 않았고


공격에서도 QB Cutler가 2개의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나온 터치다운으로 


역전하는 걸 보면 Cutler의 클러치 능력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해 줘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또한, 항상 오펜스 라인과 더불어 약점으로 지적되던 TE 포지션에 새로 영입된 Bennett이 자기의 역할을 잘해


주고 있어서 공격에 있어서 작년에 비해 공격 옵션의 다양성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오늘도 2개의 터치다운을 Bennett이 기록했는데요, Bears의 TE 포지션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게 언제인지  


금방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어쨌든 경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Denver Broncos vs New York Giants


형제 쿼터백들의 대결로 이번주에게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경기였는데요, 역시 형만한 아우 없네요. ^^


물론, 현재 전력상으로 Giants가 Broncos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서 이기기 힘든 매치업이었지만


개인성적만 봐도 형이 훨씬 안정적이고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형인 Peyton Manning은 307 패싱야드에 인터셉션 없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반면,


동생인 Eli Manning은 362 패싱야드에 무려 4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하며 1개의 터치다운만 기록했네요.


결국 4개의 인터셉션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 Eli Manning은 2년전에 팀을


수퍼볼 우승으로 이끈 이후에 하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빠른 81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 들면서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보여 주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도 형인 Peyton을 보면


나이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데 다시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Broncos는 RB Moreno가 2개의 터치다운에 93 러싱야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한 반면,


Giants의 RB Wilson은 첫경기에서 Fumble을 2개나 범하면서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는 것에 문제를


드러냈고, 패싱공격을 할 때 상대 디펜스 라인을 블럭하는 능력도 떨어지면서 코치진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결국 Giants는 부랴부랴 예전에 Giants에 뛰었던 RB Jacobs를 영입하고 이번 경기


결정적인 순간에는 Jacobs가 중용되면서 많은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Giants는 전체적으로 팀의 짜임새가 다른 강팀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이번 시즌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2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3주차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SF 49ers vs Seattle Seahawks


같은 디비전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이번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의 대결이었는데요,


접전이었던 전반과 달리 경기 결과는 아주 싱겁게 되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49ers는 지난주와 같은


모습을 공격과 수비 모두 보여주지 못했고, Seahawks는 실망스러웠던 첫번째 경기를 뒤로 하고 그들 본연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할 수 있을 듯 합니다. 


49ers의 쿼터백 Kaepernick은 터치다운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3개의 인터셉션만을 기록했고 Seahawks의


쿼터백 Wilson은 1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습니다. 양팀 쿼터백 모두 총 패싱야드가 


150 야드가 안 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eahawks는 RB Lynch가 2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98 러싱야드를 기록한 반면에(패싱공격에서도 한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니 총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49ers의 RB Gore는 16야드에 그치면서 오히려 쿼터백인 Kaepernick이 87 러싱야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체적인 공격의 밸런스가 무너진 경기였습니다. 


또한, 수비에서는 CB Richard Sherman이 상대 WR Boldin을 완벽하게 묶으면서 공격을 무력화 시켰고,


전반적인 디펜스 라인들도 쿼터백을 잘 압박하고 러싱도 효율적으로 막아 내면서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반면, 49ers의 수비진이 전반전에는 비교적 좋은 수비력을 보여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페널티를


허용하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끊지 못하고 상대팀에 끌려가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공격은 접어 두고라도 수비에서 Seahawks가 49ers보다 나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같은 디비전 팀이기 때문에 올시즌 한번의 대결을 더 할텐데요, 과연 49ers의 홈에서 펼쳐질


그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어쨌든 일단 Seahawks가 먼저 승리함으로써


앞으로 디비전 순위 싸움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Dallas Cowboys vs Kansas City Chiefs


역시 평균 이상의 새로운 쿼터백과 좋은 감독을 영입한 Chiefs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 승리했네요.


사실 최근 몇년간 약체로만 인식되어 오던 Chiefs가 시즌 초반 2경기에서 2승 무패를 달리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올시즌 희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시즌 Chiefs를 지켜 보면서 역시 NFL에서 쿼터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사실 Alex Smith는 특급 쿼터백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현재 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즌초반 Chiefs의 성적은


Alex Smith가 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인터셉션 없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접전 끝에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Cowboys는 전반적으로 수비에서는 4개의 Sack을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2개의 Fumble을 범하면서


공격에서는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부치지 못한 면이 있는 것이 아쉽네요. 지난 경기에서 매우 부진했던 


WR Bryant가 1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141 야드를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보여지는 RB Murray의 부진이 참 아쉽습니다. 쿼터백 Romo는 이제 뛰어난 쿼터백이라고 하기보다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한지 오래고, 사실 디비전은 네팀이 모두 엇비슷해서 우승다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오프에 설령 올라간다 할지라도 다른 강팀들의 호적수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Washington Redskins vs Green Bay Packers


Redskins의 쿼터백 RGIII가 Packers의 쿼터백 Rogers의 공격력을 혹시라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하는


희박한(?) 기대를 걸고 지켜본 경기였는데요, 역시 RGIII의 능력으로 Rogers를 따라 잡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RGIII는 지난 경기에 비해 좀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작년과 같은 임팩트 있는 모습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Redskins의 수비가 Rogers와


공격팀을 제대로 수비하지 못하면서 초반부터 급격히 벌어지는 점수차를 순수하게 RGIII의 능력으로 따라


잡기에는 무리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부가 너무 쉽게 기울어져 긴장감이 없는 경기였네요.


Aaron Rogers는 480 패싱야드에 인터셉션 없이 4개의 터치다운을 보여 주며 클래스를 보여 주었고,


RGIII는 320 패싱야드에 3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Packers와 경기할 팀들은 Rogers를 압박하지 못한다면 공격으로 동등하게 싸우기는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경기였습니다. 지난주 49ers처럼 강력한 수비를 하면서 공격이 받쳐줘야 가능할 듯 하네요.


역시 상대팀에 따라서 조금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Packers는 강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Pittsburgh Steelers vs Cincinnati Bengals


올시즌 부활하기를 개인적으로 바랬던 Steelers가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으로 이번 경기도 지고 말았네요.


사실 현재 Steelers는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제대로 된 러닝백이 없고 그나마 주전으로


쓰려던 Redman도 경기 초반 부상으로 아웃되고, 부랴부랴 데려 온 한물 간(?) 러닝백 Jones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네요. 이번 경기 전체 러싱야드가 Chiefs의 쿼터백 Alex Smith의 총 러싱야드보다


못하다는 것이 현재 Steelers의 러닝백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주네요. 


(참고로 Smith는 Kaepernick이나 Wilson, 혹은 Newton처럼 러싱 공격을 할 수 있는 타입의 쿼터백이 아닙니다. ^^) 


이와 더불어 공격에서 쿼터백에게 충분한 시간을 벌어줘야 하는 프로텍션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격도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또한, 현재 부상자도 많이 있는 상황이고 작년까지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하던 Harrison은 라이벌 팀 Bengals로


이적하는 등 악재에 악재가 겹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팀의 에이스인 Big Ben과 WR Brown도 부진에 빠지면서


그야말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말부터 따지면 최근 6경기 중 5경기를 지고 있으며, 그중 2패는 같은 디비전 라이벌인 Bengals에게


당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Steelers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네요.


Bengals는 이번 경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Steelers가 부진했고 루키 러닝백


Bernard가 팀의 2개 터치다운(러싱 터치다운 1개, 패싱 터치다운 1개)을 모두 기록하면서 빛나는 활약을 했네요.


이로서 Bengals는 지난주 Bears와의 경기 패배에서 회복하는 계기가 됐고 Steelers는 이번 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늪으로 빠지게 되는 시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3주차 경기에서도 지게 된다면 플레이오프는 끝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3주차에서 Steelers가 맞붙게 될 상대가 2승을 기록하고 있는 Bears라는 점도 부담이 되겠네요.



Falcons는 Rams을 꺾고 지난주 패배에서 벗어났는데요, 쿼터백 Ryan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WR Julio Jones가 Ryan과 좋은 호흡을 보여 주며 터치다운 1개에 182 야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야심차게 영입된 러닝백 Jackson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나가며 근심을 더했네요.



Ravens 역시 Browns를 꺾고 역시 개막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공격에서는 


WR Jacoby Jones가 빠진 공백이 있어서인지 뭔가 폭발하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공격에서 터치다운이 한개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했는데요, 수비에서는 5개의 Sack을 기록하며 상대 쿼터백


Weeden을 압박하는 데에 성공했고, 상대 러닝백 Richardson을 효율적으로 잘 막으면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승리가 예상됐던 Colts와 Eagles는 각각 Dolphins와 Chargers에게 의외의(?) 덜미를 잡히면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구요, Lions 역시 이길 것으로 예상됐는데 Cardinals에게 졌네요. Cardinals 역시 Chiefs처럼


쿼터백이 작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사실 Palmer는 전성기가 지났고 좋은 쿼터백이라고 보기도


조금 어렵지만 작년 워낙 쿼터백 포지션에 문제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작년 기준으로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로서 WR Fitzgerald라는 걸출한 리시버가 작년에 비해 많은 기회를 잡고 더 좋은


성적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P.S. Vikings와 마찬가지로 쿼터백이 하찮은(?) 수준에 불과한 Jaguars의 팬들이 Patriots에서 방출된 


Tim Tebow를 영입하자는 운동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네요. ^^  팬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생겼나 보군요.




 © NFL.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