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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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3주차 경기 리뷰

너커르 2013. 9. 25. 03:26



개인적으로는 예상 밖의 경기 결과를 보인 경기들이 많아서 놀라웠던 3주차 경기들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벌써부터 3패를 당하면서 전체 시즌에 먹구름이 끼는 팀들도 생겼고,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팀들도 있는데요, 그런 팀들은 매 시즌 생기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의외의(?) 팀들이 초반


부진하거나 승승장구하고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한 시즌입니다.



Chicago Bears vs Pittsburgh Steelers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과 2연패를 달리고 있는 팀들의 대결...


경기 초반의 모습은 왜 Steelers가 2연패를 당하고 Bears가 연승을 달리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네요.


Interception과 Fumble 등이 상대팀 Bears의 득점으로 곧바로 연결되면서 점수차이가 벌어졌습니다.


2쿼터 한때 점수가 24-3까지 벌어질 정도로 Bears의 수비는 좋았고 Steelers의 공격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러나, Steelers 수비의 Pass Rush가 이전 두 경기보다는 상대팀을 많이 압박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Bears의 공격이 효율적으로 전개되지 못해서 점수차가 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반전 종료 : 24-10)


하지만 3쿼터부터 Steelers의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고 Bears의 수비라인들이 너무 많은 야드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접전이 되었습니다. Big Ben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Cutler는 여전히 터치다운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고 결국 4쿼터 초반 27-23까지 추격하면서 분위기는 Steelers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위기에서 Cutler의 클러치 능력이 발휘되면서


드디어 터치다운을 기록, 6분여를 남겨 놓고 34-23으로 간격을 벌여 놓았습니다. 이 터치다운이 아니었다면


동점이나 역전이 되는 흐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 중요한 순간에 나온 터치다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결국 다시 Fumble에 이은 터치다운을 허용하면서 최종 스코어는 40-23이 되었네요.


이 경기는 실책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Bears는 공격이 원할하지 않았지만 실책을 하나도 범하지 않은 


반면에 Steelers는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하고 그 중에 2개가 상대 수비팀에 의해 곧바로 터치다운이 되면서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고 생각되네요. 이로써 Steelers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Kansas City Chiefs vs Philadelphia Eagles


Chiefs는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놀라움을 주고 있는 팀 중에 하나인데요, Eagles와의 경기에서도 과연 이길 수


있을지가 관심이 가는 경기였습니다. Eagles의 우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요, 결과는 제 바램대로


Chiefs가 이겼네요. Chiefs의 쿼터백 Smith는 이번 경기에서 한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실책이


하나도 없는 경기를 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야드를 전진시키면서 시간을 잘 운영했습니다. 반면, Eagles의


쿼터백 Vick은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것이 패인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양팀의 쿼터백이 부진한 반면, 양팀의 러닝백들은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명성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요, Chiefs의 러닝백 Charles는 92 러싱야드에 터치다운 한개, 그리고 80 리시빙야드를 기록했고, 


Eagles의 러닝백 McCoy는 158 러싱야드에 터치다운을 한개 기록하면서 경기에서 홀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양팀의 수비는 모두 좋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양팀의 쿼터백들이 터치다운을 많이 기록하지


못한 데에는 패스 러시가 상당히 좋은 압박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각 팀당 6개의 Sack 기록)


이 경기도 역시 Bears vs Steelers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Chiefs는 실책이 없는 경기를 펼친 반면에, 


Eagles는 5개를 기록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고 봐야겠네요. 공교롭게도 실책수가 위의 경기와


같네요. ^^



Green Bay Packers vs Cincinnati Bengals


Bengals가 강한 팀이기는 하지만 Packers와 비교했을 때는 모두가 Packers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저 역시도 Bengals가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Packers의 쿼터백 Rogers와 공격력을 상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경기는 의외의 상황으로 전개되었습니다.


Packers의 주전 러닝백 Lacy가 이미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선발로 나온 Starks도 부상으로 나가고 팀의


세번째 러닝백인 Franklin마저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나가면서 경기 후반 Packers는 러닝백이 없이 


경기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물론, 워낙 Rogers에 의한 패싱공격이 주를 이루는 팀이라서 사실 없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Rogers와 오펜스 라인들이었네요. 


이번 경기 Packers의 오펜스 라인은 Bengals의 디펜스 라인의 Pass Rush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Rogers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Rogers는 4개의 Sack을 당하는 동시에, 여러번 상대


태클로 그라운드에 눕혀졌고(?), 이것은 결국 2개의 인터셉션으로 이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참고로 Rogers가 2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한 것은 2010년 7주차 경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뭔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 도중 Rogers는 감독과 언성을 높이며 언쟁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과연, 오펜스 라인의 Pass protection이 다음 경기에서는 좋아질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잘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Bengals는 Packers라는 강팀을 어떻게 꺾을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Steelers가 부진하고 Ravens도 작년보다는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Bengals의 전력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ackers는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아직 전체 시즌을 속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인 듯 합니다. 


하지만, 러닝백들의 줄부상과 TE Finley, LB Mattews의 부상은 전력에 많은 허점을 노출하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Carolina Panthers vs New York Giants


이번주에 있었던 경기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충격적인 결과를 낳은 경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Giants가 많이 부진한 시점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Panthers를 상대로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이렇게 대패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경기는 Packers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펜스 라인이 쿼터백 Manning에게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해 보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Panthers의 수비 라인은 총 6개의


Sack을 기록하면서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반면에, Giants의 수비진은 한개의 Sack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상대에게 완패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Panthers의 쿼터백 Newton이 Sack을 


7개나 당하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Giants의 수비가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Giants는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은 힘들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번 경기 Giants의 오펜스 라인을 보면서 작년과


재작년의 Bears 오펜스 라인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Bears의 오펜스 라인은 이번 시즌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면서 Bears가 3연승을 달리는데 일조하고 있는데요, 오펜스 라인이 바뀌지 않는 이상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Atlanta Falcons vs Miami Dolphins


이 경기 역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 경기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강력한 디비전 우승후보인 Falcons가 지난주 Saints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마저도 패하면서 Saints와의


디비전 경쟁에서 이미 2경기차 나게 되면서 힘겨운 순위 싸움을 예견하게 하는 경기가 되었네요.


사실 이번 경기는 Falcons의 쿼터백 Ryan이 못했다기 보다는 Dolphins의 쿼터백 Tannehill이 잘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Falcons는 Dolphins를 리드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Dolphins가 잘 따라가면서


결국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역전을 하는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Falcons 입장에서는 괜찮은 경기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팀의 주력 리시버인 White가 계속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는 게 안타까울 듯 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Jones는 100야드가 넘는 경기를 한 반면에, Jones와 같이 


Falcons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White는 고작 2번의 캐치에 16야드에 그침으로써 근심을 더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오펜스 라인이 Ryan에게 오랜 시간을 벌어주지 못하면서 경기 대부분의 시간동안 짧은 패스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러닝백 Jackson도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1승 2패의 성적이 Falcons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적임에는 틀림없네요.


이로써 Falcons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aints와 디비전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4주차 경기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는 시점이 되었고, Dolphins는 3연승을 달리며 Chiefs와 함께 올시즌 놀라움을 주고 있는 팀이 되었네요.



Indianapolis Colts vs SF 49ers


이 경기도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 경기입니다.


사실 얼마전 Trent Richardson까지 트레이드로 데려 온 Colts의 전력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49ers의 디펜스가


강하고 공격도 좋기 때문에 결국은 49ers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어지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Colts의 수비가 워낙 좋아서 49ers의 공격이 이를 뚫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Colts의 맨투맨 커버는 49ers의 리시버들을 꽁꽁 묶어서 49ers의 쿼터백 Kaepernick이 패스할 곳이 없게 만들어서


상대 패싱 공격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그 결과, 1쿼터 이후로는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Colts가 손쉽게 경기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Colts의 두 러닝백 Richardson과 Bradshaw는 러싱 공격에서 효율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면서


Luck의 패싱공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 준 경기였습니다. 


49ers는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49ers 수비의 핵심은 LB Willis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나갔고, 다른 스타 LB인


Smith는 음주운전으로 앞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며, TE Davis도 이번 경기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신호들이 있네요. 강력한 수비력을 대표하는 49ers의 디펜스가 핵심인 두 라인배커의 부재 속에


과연 제대로 된 모습을 다음주에 과연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Ravens vs Texans 경기는 양팀의 쿼터백이 한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한 상황에서 Ravens의 LB Smith가 


인터셉션을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며 분전한 가운데 Ravens가 승리를 거뒀네요. Texans의 쿼터백 Schaub은 여전히


임팩트있는 공격을 이끌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고 작년부터 계속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WR Johnson 역시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 필드와 사이드 라인을 왔다 갔다 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요소들이 많이 있어서 디비전 우승에도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으로 보여지네요.



Patriots는 기대대로 Buccaneers를 맞아 무난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했는데요, 이번 경기에도 TE Gronkowski가


나서지 못해서 많은 불안감이 있는 리시버 진영이었이지만 루키인 Thompkins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2개의 터치다운을


잡아 주면서 그래도 Brady가 지난주보다는 덜 화를 낼만한 경기 정도였다고 보여 집니다. 



Saints는 Cardinals를 맞아 수비진이 2개의 인터셉션과 4개의 Sack을 기록하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


손쉬운 승리를 챙기면서 3연승 가도를 달렸습니다. Brees와 Graham 콤비는 막기 힘들 정도의 활약을 보여 줬는데요,


Gronkowski에 이어 TE 리그 2인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Graham을 현재는 리그 최고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오늘도 134야드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는데요, Saints를 상대할 팀들은 이 커넥션을 막지 못한다면 승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전반적으로 3주차 경기들을 종합해 보면, 실책이 많이 나왔던 경기들이 많았고 결국 실책을 많이 저지른 팀들이 그것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진 경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오펜스 라인들이 쿼터백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 주는 


Pass protection을 하지 못하면 결국 패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경기들도 꽤 있었네요.


이외에도 항상 강팀으로 인식되어 오던 Giants와 Steelers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고 반대로 항상 약체였던


Chiefs 같은 팀이 3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것은 참 놀라운 사실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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