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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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Tebow 의 아쉬운 퇴장?!

너커르 2013. 9. 5. 00:48



불과 2년전만 해도 미국 전역에 Tebow(티보) 열풍을 일으켰던 Tim Tebow가 결국 Patriots에서 방출됐네요.


부동의 리그 최고 쿼터백 중에 하나인 Tom Brady가 있기 때문에 주전으로는 조금의 가능성도 없었지만 보통


한시즌에 한팀당 3명 정도의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로서 로스터 진입을 노렸는데 아쉽게도


그마저도 어렵게 됐네요. 본인의 선택도 있었지만 주변의 사정도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며 결국 몰락하고 있네요.



Tim Tebow는 87년생으로 2010년 1라운드에서 Denver Broncos에 지명을 받았습니다. Jay Cutler를 Bears로


트레이드시킨 이후로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Broncos의 선택이었는데요, 루키시즌에는 3게임에 


선발로 나서면서 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한 Tim Tebow는 이듬해 시즌 후반 팀의 연승을 이끌어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저력을 발휘했고 대부분의 경기가 극적인 드라마처럼 보일 정도로 Broncos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Steelers와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극적인 터치다운을 만들어 내며 그야말로 완벽한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Broncos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이자 현재 


Executive Vice President (부사장?!)으로 Broncos를 이끌고 있는 John Elway도 Tebow를 Broncos의 미래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할 정도로 그의 미래는 아주 밝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Colts와 Peyton Manning이라는 걸출한 쿼터백에 의해 완전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해 시즌이 끝난 후 최고의 뉴스는 과연 Peyton Manning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와


부상으로 한해를 통째로 쉬기는 했지만 Manning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보유한 Colts가 전체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Andrew Luck이나 RGIII를 과연 지명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사였는데요, 결국 Colts가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과감하게 Peyton Manning을 포기하고 Andrew Luck으로 팀의 미래로 키우기로 결정하면서 Tebow의 장미빛 미래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방출된 Manning은 76년생으로 오랫동안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는 없지만 


당장 3~4년 정도는 충분히 특급활약을 가능하다고 본 Broncos와 John Elway가 거액을 들여 5년 장기계약으로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Tebow의 입지는 아주 불안하게 되었고 결국 오프시즌 동안 Jets로 트레이드되게 됩니다.




이 트레이드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할 수 밖에 없는 트레이드였는데요, Jets는 당시 이미 Sanchez라는 젊은


쿼터백을 주전으로 낙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Tebow가 필요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입 당시 Jets


감독은 그를 Wildcat이라는 포메이션을 통해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Tebow의 경기 출전 빈도는 극히 낮아지고 Sanchez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사실상 내리막을 걷게 되었습니다. 주전 쿼터백은 정말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고 Tebow는 중용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팬과 언론은 Tebow를 주전 쿼터백으로 사용하라고 압박하고 팀과 감독은 이해가 되지 않는 절대적인


신뢰를 Sanchez에게 보내면서 본의 아니며 분열이 아닌 분열과 혼란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결국 올해 Jets는


Geno Smith라는 루키 쿼터백을 지명하면서 Sanchez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마도 Smith가 올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커 보이네요. Sanchez에 대한 지지를 이렇게 쉽게(?)


져 버릴 것이었다면 작년에 Tebow에게 기회라도 조금 더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저 뿐일까요?


어쨌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만약 작년에 조금 기회를 받고 좋은 경기력은 보여 주었다면 아마도 그의 미래를 


지금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로서는 다른 팀들로부터 아무런 오퍼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다시 NFL에서


뛰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위리그로 볼 수 있는 CFL (Canadian Football League)에서 뛰는 것은


본인이 의지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의 리그 은퇴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해 봅니다.


올해나 내년에라도 다시 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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