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Week 8 경기 리뷰

GIANTS 49 VS SAINTS 52

프로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코어가 나온 경기였습니다. 게임이나 대학 경기에서나 나오는 점수가 나오면서 결국은 3점차가 Saints가 가까스로 이겼네요. 이 경기에서 양팀의 쿼터백은 도합 1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으며 전체 공격 야드가 1000야드가 넘는 그야말로 근래에 보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 이후 양팀의 쿼터백은 비롯한 공격이 좋았다는 평가와 양팀의 수비가 최악이었다는 평으로 완전히 갈리는 분위기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비가 최악이었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네요. 보통 프로 경기에서는 쿼터백이 4개 정도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Giants의 QB E.Manning이 6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350 패싱야드를 기록했고, Saints의 QB D.Brees는 무려 7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511 패싱야드를 기록했습니다. 공격이 폭발한 경기라서 나름 보는 재미도 있기는 했지만 올해 Manning과 Brees가 기록한 경기력을 본다면 수비가 너무 제 역할을 못한 것 같아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런 재미나 느낌을 찾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평하고 싶네요. 

PACKERS 10 VS BRONCOS 29

무패를 달리고 있는 두팀간의 대결로서 이번주 최고의 빅매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는데요, 경기의 흐름과 결과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난 경기였습니다. 양팀 쿼터백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에서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Broncos의 수비가 Packers와 QB A.Rodgers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초반부터 승부가 갈린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A.Rodgers는 고작 77야드에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로 기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Rodgers만을 탓할 수 없는 것이 워낙 오펜스 라인이 상대팀의 패스 러시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뭘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Broncos는 QB P.Manning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비록 Interception을 한개 기록하기는 했지만 340 패싱야드를 기록하면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Packers의 수비는 Broncos와는 달리 리싱과 패싱 모두에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상대팀의 러닝백들에게 무려 3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160야드가 넘는 야드를 허용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BENGALS 16 VS STEELERS 10

Steelers의 QB Big Ben이 부상에서 다시 복귀하면서 전력이 업그레이드된 Steelers가 과연 무패를 달리고 있는 Bengals에게 첫패를 안길 수 있을지가 궁금해 지는 경기였습니다. 기대처럼 경기 대부분의 시간동안 간발의 차이였기는 했지만 앞서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지만 결국 마지막을 넘지기 못하고 역전패 당했습니다. 4쿼터에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고, Big Ben이 부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원래 전력을 구축하는 듯 했던 Steelers는 이 경기에서 주전 RB L.Bell이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전력에 차질이 생겼고 이 때문에 이 경기의 패배가 두배의 아픔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Bengals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Steelers마저 이기면서 당분간은 독주를 이어갈 분위기네요. 올해 시즌도 벌써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유난히 무패를 달리고 있는 팀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인데 과연 이것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49ERS 6 VS RAMS 27

올해 49ers의 전력은 실망스럽네요. 공격과 수비 모두 예전의 팀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공격은 QB C.Kaepernick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도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Rams의 RB T.Gurley와 WR T.Austin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이끌려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3쿼터에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터치다운을 수비에서 이끌어 냈지만 Fumble한 공을 잡기 위해서 OLB A.Brooks가 Face mask 반칙을 범하면서 이마저도 무위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49ers는 점점 순위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이고 Seahawks가 디비전에서 주춤한 사이에 Rams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순위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SEAHAWKS 13 VS COWBOYS 12

Cowboys의 No.1 WR인 D.Bryant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QB T.Romo가 없는 Bryant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리그에서 대인수비가 좋기로 유명한 CB R.Sherman을 상대로는 더군다나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네요. Seahawks는 초반 부진을 딛고 어느덧 승률을 4승 4패로 5할에 맞추는 경기를 했는데요, 과연 초반 부진을 딛고 순위 경쟁에 진입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하지만, 순위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재 부진한 공격력이 얼만큼 예전 모습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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