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11 TNF Colts vs Titans

지난 주말 Rams에게 완패를 당했던 Colts가 과연 4일만에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던 경기였습니다. 사실 전력상으로 Titans가 이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졌지만 전반전은 Colts가

여전히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패배를 당하는 것은 아닌가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2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17-6으로 완전히 초반을 압도한 Titans는 Rams에 이어 다시 한번 Colts에게 패배를

안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3쿼터에만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한개를 허용하며 23-17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에 다시 추격을 하기는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조금 부족했네요.

Titans는 전반전에 RB Chris Johnson이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Colts는 상대의 러싱공격에 수비진이 뚫리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 갔습니다. 공격은 계속해서 제대로 

전개되지 못하면서 전반전에 점수차를 좁히는 데에 실패한 Colts는 3쿼터에서 첫번째 공격을 여러번의 위기

끝에 RB Brown이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면서 점수를 4점차이로 좁혔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3rd Down을 

잘 넘긴 것이 오늘 경기의 큰 승부처로 보입니다. 이어서, Titans의 Returner인 Devon Wylie가 킥오프로 차준

공을 리턴하는 과정에서 자기편 선수와 부딪치면서 Fumble을 하고 이를 Colts가 가져감으로써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Colts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상대방 20야드 부근에서 다시 공격권을 획득한 Colts는 쿼터백 Luck이

Pass Fake에 이은 Rushing 공격으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서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앞서가게 됐습니다.

이후에 다시 필드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완전히 전세를 뒤집고 4쿼터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4쿼터에서는 서로

공격에서 주고 받는 공방전을 벌이다가 RB Brown이 다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서 10점차가 되었고 승부가

기울었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Colts는 이날 패싱공격에서 터치다운이 없는 등 부진했지만, 러싱에서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Titans는 이날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온 Fumble과 수비에서의 실수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Titans는 작년 12월 맞대결에서도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서

20-7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27-23으로 진 기억이 있는데요, 오늘도 역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역전을 당하면서 디비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Luck은 지난 경기에서 이어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팀을 잘 이끌었고 전반적으로

공격에서 공을 많은 시간 점유하는 등 승리를 하는 데에 필요한 역할은 했다고 보여지네요. Luck보다도

현재 더 문제가 되는 포지션은 바로 RB Richardson인 것 같네요. 오늘은 백업은 Brown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줘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Richardson이 계속 부진하다면 공격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