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장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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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미식축구 (NFL)의 기본적인 팀 구성

너커르 2012. 10. 29. 10:34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미식축구팀의 기본적인 팀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설명할 규칙들이 많지만 팀 구성에 대해 먼저 이해하지 못하면 잘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려고 합니다

 

각 팀은 역할에 따라 공격팀 (Offense), 수비팀 (Defense), 그리고 스페셜팀 (Special Team)으로 나뉘어 지구요, 인원은 축구와 마찬가지로 각각 11명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축구처럼 팀 안에 포지션도 다 있습니다. 다른 경기와 조금 다르게 미식축구는 선수의 교체가 자유롭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심판의 허락 없이도 각 플레이 전후에 맘대로 나가고 들어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맘대로 들어오고 나갈 수 있지만 플레이가 시작되기 전에 선수교체는 마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 이것을 어기게 되면 어김없이 반칙이 되고 페널티를 먹게 되어 있습니다

  

미식축구는 선수의 교체가 자유롭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팀 전체를 바꾸기도 하고 한명씩 교체가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공격팀이 3번의 기회 안에 10 야드를 나아가지 못했을 때에는 4번째 기회에서 자연스럽게 공격팀 전체가 사이드 라인으로 빠지고 스페셜팀(Punt or  Kickoff 등을 담당하는 팀)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또한, 한번의 플레이가 끝나고 공격전술이나 수비전술을 조금 바꿀 경우 선수교체가 필요한데요, 이때에도 심판의 허락없이 자유롭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고 나갈 수가 있습니다.  경기를 보시다 보면 가끔씩 공격팀에서 공격을 시작했는데 수비팀에서 아직도 선수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면 반칙이 되어서 페널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수비팀에서 교체하는 상황이 일어나서 새로운 선수는 이미 경기장으로 들어 왔는데 교체된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상대팀 공격이 시작되게 되면 수비팀은 경기장에 12명의 선수가 있는 셈이 되기 때문에 반칙이 되는 것이지요 경기를 보시다가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으니 실제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각 팀이 구성되는 포지션의 수는 전술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몇 명이다 말씀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만 조금 해 보겠습니다

  

공격팀의 포지션은 쿼터백(QB), 러닝백(RB), 와이드리시버(WR), 풀백(FB), 타이트앤드(TE) 등이 있구요, 공격할 때 수비팀을 방어해 주는 오펜스라인(OL)이 있는데요레프트 태클(LT)과 라이트 태클(RT), 레프트 가드와 라이트 가드(LG, RG), 그리고 센터(C) 포지션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공격팀의 구성은 오펜스 라인 5 (LT, LG, C, RG, RT), QB(1), RB(1), FB(1), WR(2), TE(1) 입니다.  이 기본 구성에서 WR, TE의 수가 더 늘어 나기도 하고, RB, FB이 없는 공격전술이 나오기도 합니다.  오펜스 라인부터 먼저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센터(C)로부터 모든 공격이 시작됩니다.  공격팀의 한 가운데서 센터(C)가 공을 들어 쿼터백(QB)에게 공을 넘기는 순간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나머지 오펜스 라인(LT, LG, RG, RT)은 상대 수비팀으로부터 쿼터백(QB)이나 러닝백(RB)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쿼터백(QB)은 공격팀의 핵심으로서 공격전술(running or passing)을 결정하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러닝백(RB)은 말 그대로 쿼터백(QB)에게 공을 받아 달려서 공격하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입니다.

 

와이드리시버(WR)는 쿼터백(QB)의 패스를 잡아서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트앤드(TE)는 쉽게 설명하자면, 전술에 따라 오펜스 라인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와이드리시버 역할도 합니다 Running 전술에 있어서는 오펜스 라인과 더불어서 러닝백(RB)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구요, Passing 게임에서는 또 다른 와이드리시버로서 공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타이트앤드는(TE)는 신체가 상대적으로 크고 민첩함도 요구되는 포지션입니다




<각 포지션을 한번 맞춰 보세요. 공격, 수비 모두 제가 말씀드린 일반적인 포맷이네요.>




수비팀의 포지션으로는 디펜시브 앤드(DE), 디펜시브 태클(DT), 노즈 태클(NT), 라인배커(LB), 코너백(CB), 스트롱 세이프티(SS), 프리 세이프티(FS)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비팀의 구성은 디펜스 라인 4(LDE, DT, NT, RDE)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뒤에  3명의 라인배커(WLB, MLB, WLB)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WLB Weak Side Linebacker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양쪽 사이드에는 상대 공격팀 와이드 리시버를 전문적으로 마크하는 코너백(CB) 2명이 위치하구요, 제일 뒤에는 세이프티(SS, FS) 2명이 위치하는데요, 코너백을 도와 와이드 리시버를 수비하는 역할을 합니다지금 설명드린 포맷은 4-3 defensive scheme 으로서 앞에 4, 그리고 뒤에 라인배커 3명이 서는 전술입니다     

 

앞에 수비라인(DL)부터 라이배커(LB)까지는 일반적으로 Running 게임에 있어서 RB를 막는 역할을 하구요, Passing 게임에 있어서는 쿼터백(QB)을 압박하고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라인배커들은 TE들은 마크하는 역할도 합니다 나머지 뒤에 있는 포지션들(CB, SS, FS) Passing 게임에 있어서 와이드 리시버를 수비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물론 Running 게임에 있어서 러닝백(RB)이 수비라인을 뚫고 나왔다면 커버해 주는 역할도 당연히 합니다

 

스페셜팀은 킥커(K), 킥오프(KO), 킥 리터너(KR), 펀터(P), 펀트 리터너(PR), 홀더(H), 롱 스내퍼(LS) 등이 있습니다.  킥커(K)는 필드골을 차는 포지션이구요, 킥오프(KO)는 득점 이후나 전후반 시작할 때 상대방으로 킥을 차 주는 포지션으로서 일반적으로 킥커와 킥오프는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펀터(P)는 공격이 성공하지 못했는데 필드골을 시도할 수는 없을 때 상대방에게 공을 멀리 차 주는 사람이구요, 롱 스내퍼(LS)는 필드골이나 펀트를 할때 공격팀의 센터처럼 공을 처음에 잡고 홀더(H)나 펀터(P)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홀더(H)는 필드골 시도 때 롱 스내퍼(LS)에게 공을 받아서 킥커가 공을 찰 수 있도록 공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기 시작 전 양팀 스페셜팀의 모습입니다.> 




<잭슨빌 재규어스가 펀트를 시도하기 직전의 모습니다. 양쪽 모두 스페셜팀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 정도는 아주 간단하게 살펴본 각 팀의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이 모든 포지션이 항상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술에 따라 필요가 없는 포지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 포지션이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경기를 이해하기가 더 쉽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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